우유통 재활용

세제 넣는 통으로 활용중!


 

빨래 세제를 다 써서, 리필을 하던 중.

울샴푸랑 섬유유연제도 바닥을 보여서 리필용을 꺼내서 집어넣는 중이었다. 

 

섬유유연제도 리필하려고 하던 참에, 현재 사용하고 있던 저 통이 너무 커서 틈새선반에 딱 맞게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언제든 통을 바꾸려고 했었는데. 리필용을 다 쓰면 리필용 아닌 통으로 된 걸 사야겠다 하고 때를 보던 참이었다. 아, 리필 하는 김에 그냥 집에 있는 통을 활용해서 바꿔버리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음.

 

첫번째 후보는 생수통.

2리터 짜리면 용량도 괜찮다.

그런데, 손잡이가 없는 게 좀 마음에 걸림.

 

그러던 와중에 문득 생각이 난 것이 바로 이 우유통! 요거트를 만드느라 한통 사서 만들었는데, 그릭요거트 만드느라 유청 빼기 작업 하고 반정도 남아있던 차.

허허, 냉장고에서 가져와 선반에 넣어보니 사이즈가 딱맞는다!! 유레카~~~ 

이건 물통과는 다르게 손잡이도 있어서 오히려 왠만한 세제통보다 훨씬 나은 것 같은데?

 

그래서 작은 우유통에 요거트를 옮겨 담았다. 전부 다 유청 빼서 그릭요거트 만들 거긴 한데, 유청 뺄만한 통이 또 없어가지고 나눠서 하는 중이다. 

 

깨끗하게 씻어냈다.

 

 

 

물 넣고 쉐킷쉐킷 한 다음에 따라내기를 수차례.

 

섬유유연제 담았다. 라벨은 제거할건데, 저 유통기한 표시된 것까지 깔끔하게 지울 수 있으면 좋으련만.

 

라벨을 싹다 제거했다. 위에 스티꺼 뗴고, 몸체에 붙어 있는 비닐 잘라서 떼어냈다.

여기다가 뭔가 적어서 표시를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군.

 

선반에 넣어보니 완전 찰떡일세.

이 우유통을 2개 더 마련해서 세탁 세제와 울샴푸까지 통을 통일하면 더 예쁠 것 같다. 저 섬유유연제는 빨간 뚜껑 (서울우유)로 했으니까, 다른 것들은 동일 사이즈의 매일우유통이나 GT로 해서 뚜껑 색깔만 다르게 해서 관리해도 알록달록하니 예쁠 것 같다. 1.8리터짜리 우유통은 요거트 만들 때만 산다. 안그러면 얼라 빡쎄게 먹어야 함 ㅋㅋ 아이고. 천천히 하자. 급할 건 없다.

 

실제로 세탁하기. (사실은 사진만 찍었고 이미 빨래는 끝난 상태) 

섬유유연제를 넣는 공간은 아주 작기 때문에 조준을 잘 해서 넣어야 한다. 그래서 손잡이가 있는 편이 사용하기 훨씬 나음. 

 

이렇게 따라주면 되는 것이다. 

크게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드는 우유통 재활용. 섬유유연제 뿐만 아니라 각종 세제들 담는 데에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다고 라벨프린터 같은 거 사긴 좀 그렇고.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좀 짜서 또 꾸며봐야겠다. 

 


몇주 후,

이렇게 깔별로 채워뒀다.

훨씬 깔끔!!!

라벨은 개뿔.

그냥 매직으로 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