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껍질 일반쓰레기 일까 음식물일까


 

겨울이 찾아왔다.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 과일, 귤. 

내가 자취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양의 귤을 팔지 않았다. 그래서 못사먹거나, 집에서 엄마가 샀다고 하면 몇개 가져다 먹거나 하는 수준이었지. 과일을 엄청 즐겨서 사먹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귤을 먹을수 있는 기회는 많다. 작년에는 친구가 선물이랍시고 한박스나 집에 보내주는 바람에 먹느라고 정말 고생한 기억도 있고, 주변에서 먹으면서 조금씩 주고 그러기 때문에 먹을 일이 많긴 하다. 그래도 요즘은 1인가구가 많아짐에 따라 소량의 식재료를 파는 게 늘어나서, 마트 같은데에서도 적당한 양을 쉽게 구할 수가 있다.

 

일주일 전에 캠핑장 가면서 샀던 귤을 일주일 후에 보려는데, 곰팡이 피었을까봐 엄청 떨면서 봤다. 휴, 다행히 문제 없네. 두개쯤 가져와서 간식으로 먹어보자. 껍질도 딴딴하니 아직 멀쩡한 나의 귤.

 

이렇게 반쯤 쪼개서 한입에 넣고 우걱우걱 먹는 게 좋다. 사실 시트러스 과일 류는 이렇게 직접 먹기 보다는 쥬스나 에이드, 귤라떼 등의 음료로 즐기는 게 더 좋긴 하다 ㅋㅋ

 

 

냠냠.

일단 맛있게 먹기. 

 

먹고 나면 나오는 흔적. 귤껍질. 곧장 정리해서 버려야 한다. 귤껍질 일반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사람들은 이걸 꽤 많이 헷갈려 하는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많이 헷갈려서 자주 검색해보곤 했는데, 이제는 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것 같음.

과일의 경우 복숭아 씨앗처럼 단단한 것은 일반쓰레기로, 껍질처럼 이렇게 부드러운 것은 음식물쓰레기로 처리한다.

 

음식물은 모아서 분쇄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분쇄하는 기계(?)에 넣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귤껍질 일반쓰레기??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음식쓰레기다! 라고 대답할 수 있음.

 

나는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관계로 1리터짜리 종량제봉투를 사용하는 중이다. 이거 채우는데도 한참 걸림. 이렇게 통에 넣은 다음 냉동실 구석에 짱박아서 보관한다. 

 

이렇게 꽉찬 곳에 귤껍질을 욱여넣어본다.

배출하는 날 갖다 버려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