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롯트 쥬스업 3.0

얇아서 다꾸할때 짱일듯


 

요즘 다꾸에 진심인 내가 세번째로 지른 문구류이다. 펜은 사라사 3색으로 버티면서 형광펜이랑 색연필만 가지고 다꾸를 했는데, 진심이 되어가니 볼펜 세트도 하나 가지고 싶어졌다. 사실은 뭐 겔리롤 같이 삐까뻔쩍한 것도 땡기긴 했지만 그건 너무 두꺼워서. 펜으로는 주로 글씨를 쓰거나 색연필 칠할 그림 정도 그릴 생각이라서 얇은 펜이 더 좋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파이롯트 쥬스업 3.0이 있고 4.0도 있는데, 쿠팡에서 로켓배송 되는 것이 3.0 뿐이길래 그냥 이걸로 샀다. 

 

총 10색으로 되어 있다. 이만하면 충분할 것 같다. 무지개색은 다 갖췃고 거기에 브라운, 블랙 같은 컬러들이 추가됐다. 

 

뒷면을 누르면 딸깍 하면서 펜이 나오고 들어가는 구조다. 내가 원래 쓰는 사라사 3색보다 좀 더 얇아서 쥐었을때 필감이 괜찮을지 모르겠군. 

 

미끄럼방지도 있고 나쁘지 않아 보이는 파이롯트 쥬스업 3.0.

 

0.3 처음 써본다. 펜촉 진짜 얇다. 한번만 떨어져도 박살날 것 같이 얇은;; 다꾸를 책상에서 하지 말고 바닥에 엎드려서 하면서 바닥에 떨구는 일을 아예 안만드는 방향으로;;; 푸하하. 어쨌든 정말정말 얇은. 조심해서 써야겠다.

 

이렇게 가늘면 쓰다가 끊길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잉크가 매우 잘 나와서 놀랍다. 생각보다 부드러운 필감이고, 잘 써지는 편이다.

 

깔별로 써보고 있다. 점점 글씨가 엉망이 되는군. 

 

안녕하세요. 곱하기 십. 

 

최대한 작게 쓰려고 노력해서 쓴걸 비교해보았다. 위에 쓴것이 파이롯트 쥬스업으로 쓴 것이고 밑에가 0.5짜리 사라사. 확실히 차이난다. 다꾸를 하다보면 월간 표에 쓸때 공간이 좁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에도 유용하게 쓰이겠다. 공간이 넓은 곳은 그냥 기존에 사용하던 사라사를 쓸 계획. 조합이 괜찮다.

 

다꾸를 10대에나 하다가 바쁘게 생활하게 되면서 접은 취미이다. 올해 들어서 다시 시작했는데, 아직 습관이 안들어서 매일 쓰지는 못하고 있지만 한번씩 재미있게 잘 하고 있는 중이다. 파이롯트 쥬스업 3.0으로 나의 다꾸생활의 즐거움이 더 업그레이드 될것만 같다. 쓸거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사는 뭐 그런 -ㅅ- 거꾸로 된 인생. 계획적으로 열심히 사는 거라고 해두자.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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