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매운걸 엄청 좋아하긴 하는데 그런것 치고는 맵찔이라서, 불닭볶음면 먹고 나면 난리가 났었다. 저녁 7시에 먹으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는ㅋㅋ 그런데 언젠가부터 스트레스가 줄었는지 먹어도 말짱하더라고? 그래서  자주 먹고 있는 불닭볶음면. 나는 라면 종류의 경우 새로 도전을 잘 안하기 때문에 하나 맛들이면 그것만 먹는 성향이 좀 있다. 그래서 이런식으로 비벼서 먹는 면의 경우 팔도비빔면 짜파게티 불닭볶음면 셋중에 하나만 먹는데, 이번에 새로 까르보 불닭볶음면에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내가 원래 먹던 오리지날. 맛있긴 한데 먹을때 좀 매워서 물을 엄청 마셔가지고 물배가 차는 단점?도 있었는데

까르보 불닭볶음면은 어떨까나. 원래 불닭볶음면 먹을 때에도 치즈 같은거 잔뜩 넣고 비벼먹으니 이렇게 크림소스 있는 거는 맛있을 수밖에 없을듯.

먹어보자요~ 이 핑크색이 뭔가 손이 좀 안가게 생겼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안먹어본건데 ㅋㅋㅋ

구입일자는 2월 중순인데 유통기한이 7월2일까지. 꽤 괜찮게 온다.

그전에 다 먹을듯.

구성품은 면과 불닭소스, 까르보 분말스프 이렇게 세개이다. 원조보다는 액상스프 양이 좀 적은 것 같고, 그대신 분말스프 때문에 부드러워지는 맛이겠네.

라면냄비에 물 끓이기. 이거 1개 끓일때 물 얼마나 넣는지 표시되는 냄비라서 라면먹을때 짱이다.

물이 끓으면 면 넣고 풀어준다.

물 버리고 그릇에 옮겨담은 뒤

소스 하나씩 넣기. 액상스프부터 넣어주고

분말스프 넣어준다.

다 넣고 비비기.

직접 먹어보니 확실히 덜 매워서 그런지 많이 먹게 된다. 원조는 먹으면 너무 매워서 물을 잔뜩 마시게 되어가지고 물배 차는데, 이거는 그냥 몇입 먹으면 없어짐. 그래서 결국 다시 하나 더 끓이게 되는 마성의 맛이랄까. 까망이 원조와 비교했을 때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더 맛있다기 보다는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골고루 먹게 될 것 같고, 이 까르보 불닭볶음면은 뭐 우유나 치즈, 이런 것들을 따로 먹을 필요 없이 그냥 있는대로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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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말스프 때문에 단가가 더 나가는건지, 보통 이런 큰 봉지에는 5봉이 들어있는데 까르보 불닭볶음면은 4개 들었다. 그래도 한번 먹을때 두개씩 먹으니 짝수로 4봉 들어있는게 괜찮은 것 같음. 나처럼 쿠팡에서 시키면 로켓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정말 좋은 세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