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 메이커

더치커피 기구 칼딘으로 바꿨다!


 

원래 내가 콜드브루 메이커를 빈플러스 제품을 쓰고 있었다. 2년 좀 안되게 썼는데, 그 제품은 물 떨어지는 잠금장치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거기에 좀 크랙이 생겼는지 물 떨어지는 게 예전같지가 않더군. 그리고 그 제품은 550mL였는데 좀 작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쓸 때만 해도 모닝커피로 1잔만 타서 출근하고는 했는데, 재택근무를 하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커피 마시는 양이 엄청 늘더군. 그러니 당연히 용량이 모자라게 되었음. 보통 한번 내리면 일주일을 마셨는데 2~3일에 한번씩 다시 내려야 하게 되는 게 매우 귀찮더라고..... 귀찮아서 더치커피 마시는거라 ㅋㅋㅋ

 

이래저래 바꾸는 마당에 좀더 큰 용량으로 해보자. 그리고 깨먹을 게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유리 제품으로 바꿔보자 마음먹었다. 플라스틱은 확실히 좀 오래 쓰니까 안좋은 거 같더라고.

 

언박싱 했다. 깨먹을까 조심조심 꺼내봄. 근데 하나 바닥에 떨어뜨린적 있는데 안 깨졌음. 생각보다 강할지도 모르겠다. 얇아서 와장창 박살이 날줄 알았구먼.

 

그리고 나머지 제품들. 코르크랑 커피 필터랑 커피 병도 하나 준다. 구성품이 생각보다 다양.

 

죄다 펼쳐봄.

 

 

 

 

 

 

코르크는 이렇게 밑을 받쳐서

 

이런식으로 세팅하면 된다. 이거보다 더 큰 용량도 있긴 한데 그러면 본체 크기가 또 너무 커져서... 이정도로 만족하는 걸로. 800mL면 충분히 많다. 당연히 셋팅하기 전에 미리 한번 쫙 세척을 해주었음. 

 

설명서 보고 따라하기. 

 

초기 세척 방법은 설명서에 다 나와있다. 

 

이 원두를 내려볼 것이다. 포르투갈 여행 갔을 때 사온 것.

 

밸브를 연결해주었다. 이게 플라스틱이 아니고 수도꼭지처럼 된 금속형이라 훨씬 안심된다. 유리를 깨먹지만 않으면 정말 오래 쓸 것 같은.

 

물 부어주면, 시작이다.

 

물 떨어지는 속도를 잘 조절해주면서. 커피를 만들어 보자.

 

똑 똑 떨어지는 콜드브루 메이커의 물방울

 

 

커피 가루가 젖고 있는게 보인다.

 

좀 마셔볼까? 

원두 맛도 궁금하고 콜드브루 메이커의 성능도 궁금하고.

 

한방울씩 떨어지는 피같은 더치커피 원액.

 

우유와 얼음을 섞어 콜드브루 아이스라떼로.

아주 맛이 좋군. 

해외여행에서서 사온 마지막 원두라서 (다른건 다먹었다) 어쩐지 좀 아쉽다. 좀 더 많이 사올걸 그랬나벼.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둘 다 너무 좋다. 큰 용량으로 왕창 만들어 먹기.

보관은 330mL의 생수를 주문한 후 빈 생수병에다가 담아놓는다. 많이 내려서 주변에 좀 나눔 하기도 하고, 나도 워낙 커피를 좋아해서 좀 마시는 편이고. 확실히 칼딘 더치커피 기구를 사용해서 대용량으로 내리니, 원액 양이 많아진 만큼 마음도 편하다. 실컷 마실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