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리유저블 콜드컵

데일리로 쓸까말까 테스트해본 후기


사실은 캠핑용으로 구매한 스타벅스 리유저블 콜드컵이다. 벤티 사이즈의 잔이라서 맥주를 마시기도 편할 것 같고, 또 캠핑을 가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더라고. 일찍 일어나서 아이스커피를 타먹으면서 초록의 녹음을 즐기는 것이 또 그렇게 좋더라고. 여태까지 다닌 캠핑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가져다가 썼었는데, 환경보호도 생각해야 하고-_-ㅋㅋ 겸사겸사 스타벅스 리유저블 콜드컵을 구매하게 되었다. 가볍고, 저렴하고, 뭐 여러 모로 좋을 것 같다.

 

구성품은 대략 컵, 뚜껑, 그리고 빨대 이렇게 3가지다. 빨대를 리유저블로 쓰는 건 좀 싫은데 (씻기 귀찮아서) 음. 세척솔도 사야하나 싶다. 이렇게 시작되는 파생소비!!! 으으으. 빨대만 일회용으로 쓸까 싶다.

 

사진이 흐리게 나왔네 -_- 다시 찍기 귀찮 -_-

암튼 저렇게 진짜 스타벅스에서 주문할 때 받는 일회용 컵처럼 주문 표시하는 것까지 똑같이 구현해놨다.ㅋㅋ

 

빨대는 일회용 쓸까 싶어 (환경보호 한다며??) 하나 가져와서 비교해봤다.

응. 안돼..ㅋㅋ

 

뚜껑은 꾹 누르면 잘 닫혀있는 편이다. 저렇게 항시 구멍이 나 있고 막을 수 없으니 음료가 담겨 있는 상태에서 가방에 넣진 못하겠다.

 

빨대를 끼운 모습. 아, 반대로 꼈다.

빨대 이탈 방지를 위해 저렇게 톡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듯. 거꾸로 끼워야 스트로우가 이탈을 하지 않겠지.

 

캠핑 가서 쓸 거지만 가벼워 보여서 아침 출근 길에 집에서 만들어 가는 콜드브루 아이스 라떼는 이 스타벅스 리유저블 콜드컵에 만들어 보기로 했다.

 

얼음을 넣었다.

저런 원형 틀로 된 6구짜리 얼음틀이 있는데, 오.. 확실히 벤티 사이즈라 크기가 크긴 크다. 원래는 스타벅스의 그란데 사이즈 스테인레스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데, 거기에는 얼음이 4~5개 정도 들어간단 말이지.. 확실히 크기 차이가 많이 난다.

 

우유도 부어주고.

 

미리 내려둔 콜드브루 원액을 콸콸콸.

 

그럼 완성이다. 남은 커피가 별로 없어서 너무 연하게 되어버렸다. 아쉽네.

 

오늘 가지고 출근해본 결과

다시는 데일리로 쓰지 않기로 했다.

첫번째. 출근하는 길에 계속 손에 들고 있어야 하는데 그게 너무 갑갑하다. 그리고 컵홀더가 없으니까 얼음이 손에 직접 닿아서 너무 차갑다.

두번째. 저렇게 출근할 때 가져가면 일하는 동안 조금씩 조금씩 하루 웬종일 마신다. 스테인레스 텀블러는 퇴근 할때까지 얼음이 안녹는데, 이 스타벅스 리유저블 콜드컵은 2시간도 안되어 얼음이 죄다 녹아버렸다.

세번째. 저렇게 겉면에 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캠핑장이나 차안에서 마시는 거면 몰라도, 들고 출퇴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나의 결론. 뭐 부가적인 부속품(?)들을 더 추가 구매하면 모르겠지만,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 다시 스테인레스 텀블러로 돌아가자. 너는 캠핑용이다!!

 

그래도 캠핑에서 맥주마시거나 커피 마실 때는 이만한 제품이 없을 것 같다. 가볍고, 짐승용량이니까!!!

 

※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