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제맥주
제주펠롱에일 마시는 후기
마신 날, 2020년 4월 8일
구입 장소, 롯데마트 구로점
구입 계기, 한번은 마셔보고 싶었음. 제주도 가고싶다.
어디서 왔는가, 대한민국
맥주 종류, 페일에일
나는 원래 무겁고 쌉싸름한 맥주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한번씩 이렇게 갑자기 훅 하고 시트러스 향이 풍부한 맥주가 당기는 날이 있는 것 같다. 보통 때에는 아주 여러 잔 마시게 될 때에 첫 잔을 이런 맥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코스요리의 애피타이저 같은 ㅋㅋ) 단독으로 마실 때는 아무래도 잘 안찾는데 ㅋㅋ 오늘은 상큼이가 땡겼음. 연봉 싸인한 날이어서 그랬는가 -_- 쩝.
제주의 브루어리를 가본 적이 없어서 내가 마셔본 제주의 생맥주라고는 제주위트에일밖에 없는 것 같다. 그것도 제주도가 아니라 인천공항에 있는 제주항공의 JJ라운지에서 마셔봄.ㅋㅋ 라운지에는 위트에일 밖에 없어서 펠롱에일은 처음 마셔본다. 물론 직접 현지의 브루어리 가서 생맥주로 때리는 것이 가장 맛나겠지만 항상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이렇게 마트에서 지역 맥주를 쇼핑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우리나라 수제맥주, 정말 경쟁력 있다! 넘 좋음.
펠롱이 무슨 뜻인가 했더니 반짝이라는 제주 방언이라고 하네. 펠롱 펠롱 작은 별~ ㅋ_ㅋ 나중에 제주도 놀러가면 밤에 별보면서 노래 불러야겠다.
나는 정말 지역색이 강한 게 좋다규!
오늘의 잔은 특이하게 벚꽃잔으로 준비해봤다. 꽃놀이 시즌인데 꽃놀이 가지 말라고 계속 그러니까 ㅠㅠ 잔은 예전에 일본의 나고야 여행을 가서 그릇 쇼핑 하러 갔다가 잔 보고 완전 뿅가서 사온 거다. 완전 예쁘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반한 것 치고 생각보다 자주 쓰진 않게 되네 ㅋㅋ 뭐, 그래도 이렇게 기분 낼 때는 좋다.
따라보았다.
그리고 마셔보았지.
호우~ 상큼하니 좋구만.
책상 위에 쿠바 여행에서 사온 코스터를 두었다. 대부분 올리게 되는 음료가 맥주니까 병 모양으로다가 ㅋㅋ
해외여행을 못가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좀 괴롭다. 아, 여행 가고 싶은데. 정말 우울한 4월이구만.
불끄고 마셔야 제맛이지. 하지만 나는 이렇게 분위기 잡고 사진을 한장 찍은 뒤, 맥주를 마시며 지난 연봉계약서를 훑어보며... 자괴감에 빠졌다고 한다..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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