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따개 없을때 내가 하는 방법
숟가락으로 못해!!
전국을 다니면서 맥주를 쇼핑하는 중이다. 수제맥주 펍 다니면서 병맥주 사는 중. 기왕이면 캔보단 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병입해서 파는 곳이 많더군. 첫날에는 서산의 칠홉스, 둘째날에는 담양의 담주브로이에 갔다. 운전을 직접 하면서 다니기 때문에 매장에서 마시기는 어려워, 담양에서는 병입된 것만 포장해서 가져왔다. 서산에서는 맥줏집 근처에 숙소 잡고. 아무튼 이런 식으로 여행을 다닐 계획이어서 아예 처음부터 여행 준비물에 병따개를 챙기긴 했다.
아..그런데,
다음날 온 롯데리조트 부여. 지하주차장에 차 대놓고 오늘 저녁에 마실 맥주 두병을 들고서 쭐래쭐래 방으로 올라왔는데...! 이런, 병따개를 차에 놓고 온 것이 아닌가 ㅠㅠㅠㅠㅠ
아, 짜증.
그래서 처음엔 숟가락으로 해보려 시도했다. 콘도형 리조트라 식기류가 좀 있었음. 그런데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손만 아프고 잘 안되더라고 ㅠㅠ 그렇다고 이 큰 리조트에서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긴 넘나 귀찮았다. 그래서 내가 인터넷 검색을 좀 하면서 선택한 방법!!
문!!!
문을 열고 닫는 부분에 있는 구멍?? 에다가 걸고서 따면 된다. 이러면 병따개 없을 때에도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병을 딸수가 있다는 사실!!
두번 해보니 요령이 더 쉬워졌다.
일단 주의사항이 있다.
병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맥주가 쏟아질 수 있다. 첫번째 맥주는 바닥에다 좀 뿌렸음 -_-; 그러니 한꺼번에 퍽 따지 말고, 천천히 병뚜껑을 꺾어주듯이 따면서 스윽 병을 바로 세워주면 된다. 맥주 쏟아지지 않게 조심조심. 아까우니까 말이다.
그렇게 나는 무사히 병따개 없을때에도 무사히 맥주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해피한 이야기.
맛있다. 꺼억.
가장 맛있는 맥주는 뭐다?
참았다 마시는 맥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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