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바나나 보관법 방법 공유

초파리 꼬이지 않고 깔끔하게!


 

간만에 마트에 다녀왔다. 요즘은 귀찮아서 온라인 쇼핑도 많이 이용하는데, 미리 챙기질 않았더니 집에 먹을 게 없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트부터 다녀왔다. 헤헤.

사실 뭐 살지 제대로 생각을 안하고 마트에 갔는데,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것, 바나나. 바나나가 완전 많이 있더구만. 

 

자취러인 나는, 뒷처리가 귀찮은 과일들을 잘 사먹지 않는다. 특히 여름에는. 

바나나 같은 경우에도 껍질을 버려야 하는데, 집에 오래 두면 냄새 나고 벌레 꼬이고 이러니까 먹고 싶어도 밖에서 사먹지, 집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일은 잘 없다.

아... 그런데, 다이어트를 시작한 관계로 바나나와는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 이럴 땐 머리를 잘 써야 한다. 쓰레기를 배출하는 날을 잘 계산해서 마트에 가는 거지. 대부분 그냥 먹기 보다는 다른 과일이나 부가 재료 (단백질 파우더 등)를 첨가해서 쉐이크 형태로 먹는 경우가 많으니, 그걸 생각해서 보관하면 된다.

 

 

오늘 한덩이 사왔다. 7개나 있어서 좀 많다. 먹는데 꽤 걸릴 거다.

그냥도 먹고, 그릭요거트 만들어서 비벼먹고, 블루베리랑 섞어서 쉐이크 만들어 먹는 등등 해야지.

쉐이크로 먹을 것은 얼리고, 나머지는 그냥 먹어야 하니 날짜 계산을 잘 해야 한다.

일단은 그냥 보관하는 방법.

 

여름철 바나나 보관법 방법은 일단, 바나나가 바닥에 닿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다. 이렇게 S자 고리 같은 것을 활용해서 걸 수 있는 곳에 어디든 걸어두면, 이 바나나는 나무에 걸려 있는 열매라고 스스로 착각을 하며 오래 버틴다고 한다. ㅎㅎ 바보같은 놈 ㅎㅎ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해도 천년만년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기다렸다가 별도의 처리를 해주긴 해야 한다. 바나나는 껍질에 검은 반점이 슬슬 생기기 시작하는 시점이 가장 당도가 높고 맛있다.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면 좋긴 한데...

 

구찮은 나는 그냥 바로 작업.

7개중에 4개 껍질을 까서 이렇게 준비한다. 도마 위에 올리기. 급하게 껍질 까다가 하나 뿌셔먹었다 ㅋㅋ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정확하게는 믹서기에 넣기 좋은 크기로 썬다. 꽝꽝 얼려놨다가 그것을 갈아야 하니, 통으로 얼리면 나중에 귀찮다.

 

그리고 이렇게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얼리기만 하면 끝.

나머지 세개는 내일까지 먹어야겠다고 머릿속으로 시나리오 짜는 중이다. 여름에는 역시 이런 거 신경쓰기가 귀찮아서 잘 안사게 되는 것 같음. 그래도 이번엔 이렇게 여름철 바나나 보관법 방법 생각하면서 어떻게 먹어치울 것인지 시나리오 짜서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할수 있을 것 같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