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룸 정리

양말개는법 / 스타킹개는법/ 수면양말 서랍 정리


 

마른 빨래를 들고 나왔다. 건조대에서 바로 걷어서 입은 것들 빼고 나니 얼마 안남는다. 양말 2켤레와 이너 나시 하나.ㅋㅋ 왠만하면 미리 개서 옷장에 정리해두는 습관을 기르려고 하는데, 이게 자취를 하다 보면ㅋㅋ 잘 안됨. 그냥 건조대에서 꺼내 입는 경우가 훨씬 많음. 푸하하.

 

서랍을 두개나 차지하고 있는 나의 양말들. 일단 이사 와서 대충 대충 구겨 넣었더니 이모양 이꼴이다. 최대한 수납 공간을 많이 확보해야겠고, 그러다 보니 이제는 슬슬 한칸씩 정리가 필요하다. 오늘은 양말! 잘 정리해보자.

 

일단 수면양말을 싹다 꺼냈다. 짝 안맞는 게 하나 있어서 버렸다. 어떻게 짝이 안맞는 게 생기는걸까 ㅡ,.ㅡ;; 세탁기랑 건조대, 정리하는 곳까지 거리 얼마나 된다고... 쩝. 정말 희안해.

 

 

일단 한켤레는 신었다. 나는 손발이 찬 스타일이라 왠만하면 집에서 수면양말 신고 있는다. 슬리퍼 신고 다니는 게 더 불편해서 수면양말 신고 있는 편이다.

 

개는 법. 초간단.

잘 펴서 한쌍을 가지런히 놓고

 

구멍 있는 쪽을 1/3 접는다.

 

반대쪽 접어서 구멍에 끼워넣으면 끝.

 

대량 작업.

확실히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드는 걸 볼 수 있다. 이게 정리정돈의 중요성이쥐.

 

스타킹도 똑같다. 이거는 겨울에 많이 신는 기모스타킹. 반 접으면 이정도 되는데, 이렇게 해서 1/3씩 나눠 접으면 된다. 기모스타킹은 두껍기 때문에.

 

요래요래.

 

 

얇은 블랙스타킹은 한번 더 접고 그다음 1/3씩. 얇으니까 많이 접을 수 있다.

 

수면양말과 스타킹을 한 서랍에 합쳐보았다.

 

일반 양말 작업.

일반 양말도 저 수면양말이나 스타킹 개는 것처럼 똑같이 해도 되지만, 양말은 귀찮아서 그냥 이렇게 포갠 다음에 구멍을 잡고 확 뒤집어 버린다. 자취의 살림은 간편한 게 제일이다.

 

음, 그런데 막상 이렇게 양말을 넣고 보니 공간이 많이 남네?

다 합쳐버릴까?

 

니나노~

합쳤다.

흐트러지지 않게 잘 두면 된다. 만약 공간이 모자라게 된다면 기모스타킹만 빼서 패딩이랑 같이 박스 보관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일단 이렇게 서랍 하나에 정리하고, 하나의 서랍은 예비로 남겨놔야겠다.

 

드레스룸 한켠에 보면 이렇게 3칸짜리 서랍이 있다. 여기에 딱 출근 준비할 때 만지는 것들만 보관하고 있음. 맨 위에는 속옷, 중간에는 이너 나시, 맨 아래에는 양말. 그러면 아침에 씻고 들어와서 여기 3칸에서 쫙쫙쫙 하나씩 필요한 거 꺼내 입은 다음 옷 입으면 되는 구조다. 정리는 최대한 동선을 고려해서 짜야 물건 찾기도 쉽고, 정리하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어지럽히지 않고 만들어둔 규칙대로 잘 지키면서 살 수 있음! 그런 면에서 오늘의 정리는 성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