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추천상품

삼삼 춘천 국물 닭갈비 떡볶이!


 

살림은 루틴화 되는 게 좋은듯 하다. 이사를 와서 새로 정착한 삶이 슬슬 루틴화 되는 것 같다. 매번 쳇바퀴 굴러가듯 하는 것은 재미없지만,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루틴화를 시키는 것이 나은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일주일에 한번씩 마켓컬리를 주문하는 것이다. 최소 배송 비용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자주 찔끔찔끔 주문할 순 없다. 그러니 사야 할 것들을 정해 나가면서 정기 배송을 할 수 있도록 루틴을 만드는거지. 우유는 1.5리터짜리 일주일에 한개, 계란이 떨어지면 계란도 주문, 커피 원두 떨어지면 원두 주문, 항상 먹는 샐러드 같은, 마켓컬리 추천상품들을 주문.

 

고기를 좋아해서 항상 주문할 때 육류를 포함시키는데, 이번엔 이 닭갈비를 사보았다. 사실 그냥 생고기를 사는 게 아니고서야, 내가 제일 자주 사는 것은 진가네반찬의 1인분 순살 닭볶음탕인데, 저번주에 먹어서 그건 싫고, 새로운 것을 먹어보기로 함. 그게 이 춘천 국물 닭갈비 떡볶이다. 실제 주문해서 먹은 것은 6월 21일이니까, 유통기한이 1년쯤 된다. 길구만.

 

아침에 먹으려고 꺼냈다가 실패했다.

 

자 연 해 동!

옘병;

그래서 이거 그냥 꺼내 놓고, 아침엔 그냥 볶음김치에 밥 비벼서 간단히 먹었다.

 

몇시간이 흘렀다. 늦은 점심 먹을 시간.

 

자연해동도 금방 안되네;; 그냥 대충 먹어야겠다. 배고파.

 

포장을 뜯으면 닭갈비, 밀떡볶이, 소스가 들어있는 알찬 구성.

3인분이라고 하지만 실제 먹어보니 2인분쯤 된다. 반 나눌까 한번에 해서 먹을까 고민하다 한번에 해서, 점심에도 닭갈비 먹고 저녁에도 닭갈비 먹었다. 조금 다르게 먹어보고자 한다면 두번째 먹을 때에는 고기를 잘게 썬 뒤 밥을 볶아 먹는 방법도 있다.

 

이런 음식은 나오는 대로 먹는 방법도 있지만 이 마켓컬리 추천상품은 각종 방법으로 튜닝할 수도 있다. 파나 양배추같은 걸 잔뜩 추가하는 등. 나는 그냥 치즈만 토핑해서 먹는 것을 택했다. 집에 야채가 없네;;

 

염병. 고기가 덜 녹았다.

이럴 때에는 전자레인지에 해동을 하는 방법이 있고,

나는 이미 프라이팬에 들어가버렸기 때문에, 약불에 놓고 슬슬슬 녹여서 풀어헤치는 방법을 써야 한다. 이렇게 얼었는데 센불에 하면 겉만 타고 안에는 얼음이 그대로 남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 ㅋ

 

뭉근하게 기다리면 얼은 것이 녹고, 고기가 익어간다. 고기가 얼추 익어가기 시작하면 다음 작업 시작. 사실 여기에 나와 있는 설명서에는 6분 익혀라 뭐 이렇게 되어 있는데, 참 의미 없다. 나는 덜 녹은 상태에서 넣었기 때문에 6분 가지고는 어림도 없었다. 얼은거 다 녹고 본격적으로 익기 시작할 때부터 중불로 작업.

 

물 200mL, 소스, 떡은 그대로 넣었다.

 

다 넣고 중불에서 계속 끓여주기만 하면 된다. 짱쉬움.

 

좋다. 슬슬 맛있어지고 있는 중.

 

화룡점정은 역쉬 치즈.

피자치즈 있는 것을 탈탈 털어넣었다.

 

치즈를 익힐 때에는 뚜껑을 덮어줘야 한다.

 

골고루 못뿌렸군 -_-;

 

아무튼 접시에 덜어내니 이렇게 완성되었다.

이게 전체 양의 반 좀 안되게 덜어낸 양이다. 혼자 요정도 먹으니 한끼에 먹기엔 배불렀다. 밥 없이 이것만 먹음.

 

역시 시판되는 거라 그런지 좀 달짝지근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마트 닭갈비를 좋아하는데, 사러 가기 귀찮아서 주문했다.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가끔 사먹을 것 같은 정도는 됨. 유통기한이 길다는 게 장점인 것 같고, 간편하게 닭갈비 해먹기에 준수한 퀄리티다. 마켓컬리 추천상품으로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