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행 가면 자주 사용하는,아니 여행을 떠날 때 무조건 챙겨 가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소개한다. 사용한지는 한 3개월쯤 되는 것 같군. 전에 쓰던 거 9월 말에 여행 갔다가 키 하나 날려먹고 그 다음에 산거니까, 10월 초부터 썼으니 만으로 3개월 썼다.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만족적으로 사용 중. 사실 내가 예상한 가격보다 살짝 비싸서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쿠팡에 상품평도 괜찮고 또.. 나 여행 블로그로 수익 쪼깐 올리는 사람인데, 직업에 투자하는 거니 좀 좋은 걸로 쓰자 싶어서 그냥 샀다. 여행 블로그 따로 운영하는 게 있는데 그건 여행 가서 쓰는 일이 많아가지고, 노트북 가지고 다니기는 부담스럽고 해서 블루투스 키보드 가지고 다님. 폰에 연결해서 쓴다.
보통 가로로 접히는 게 많은데 세로로 접히는 신박함. 사실 나는 이게 세로로 접히면 더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여행 가방 안에 들어가는 것들이 주로 셀카봉, 액션캠과 그 봉, 뭐 이런 식으로 세로로 긴 형태가 많다 보니 오히려 가방 안에다 세워 두면 쉽게 찾아서 꺼낼 수 있어 더 낫더라.
3개월 정도 쓰고 올리는 거라서 언박싱은 없지만.
정말 작다. 진짜 작음. 나는 손이 작은 편이라서 일반 키보드 쓰면 사람들이 손가락 날라다닌다면서 (타자 속도는 빠른 편) 놀리기도 하는데, 이거는 내 손 사이즈에 딱 맞다. 하지만 손가락 굵은 남자분들은 너무 작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음. ㅋㅋ
세심하게 휴대폰을 세워둘 수 있는 받침대까지 마련이 되어 있다. 그래서 나의 글쓰기는 공항에서 앞좌석 선반을 내릴 수 있게 되자마자 바로 키보드부터 꺼내서 뭔가 쓰기 시작하는 편. 직장 다니면서 여행 블로그 하는 일이 쉬운 게 아님. ㅎㅎ
키배열을 보자.
블루투스 장비는 총 3대까지 연결이 가능하다. 나같은 경우는 스마트폰 1개에만 연결해 사용하고 있어서 그렇게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패드나 태블릿 같은 게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유용한 기능.
안드로이드, iOS 모두 지원 가능한 모습도 확인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블루투스 키보드 크기가 작다 보니 펑션키로 해결해야 하는 게 엄청 많음. 나는 거의 키보드를 한글 텍스트 작성 용도 (블로깅) 로 쓰는 거라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지만.
전에 사용하던 2만 얼마짜리 블루투스 키보드는 쉬프트 작은 것도 불만이고, 중간에서 접는 형식이라 가운데 접히는 부분의 키 배열이 보통 사용하는 키보드랑 다르다는 게 매우 불만이었다. 타자 속도를 원래만큼 하지 못한다면 어느 순간 답답해서 짜증이 남. 이 브리츠 BA-BK9를 사게 되면서 그 문제에서도 해방이 됐다. 써 보고 나니 이 방향으로 접히는 게 신의 한수였지 싶음.
충전 포트는 5핀으로 가능하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보통 완충 하고 나면 거의 여행 내내 사용해서 별로 크게 충전에 신경 쓰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집이긴 하지만, 블로그 부계정 새로 만든 기념으로 글쓰기를 꽤 해보려고 한다. 잔뜩 써서 예약 걸어야 직장 다니면서 블로그 할 수 있음.
일단 뭔가 마실 게 필요하니 자스민 티를 하나 우리면서 준비.
카메라에서 사진 꺼내오기 위한 OTG리더기와 메모리 카드도 준비.
사진을 폰에 복사하고 (이게 NFC같은 무선으로 옮기는 것보다 훨씬 빨라서 나는 이 방법을 애용한다. 리더기 관련 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티 다 우렸다. 본격적으로 써 보자.
타닥타닥 하는 키보드 소리.
생각보다 키감도 마음에 들어서, 매우 애용하고 있다. 진짜 뭔가 편집을 빡세게 해야 하고, 모바일로 처리하기 불편한 정도의 포스팅 아니고서야, 여행 갈 때 노트북 굳이 안들고 가고, 스마트폰과 브리츠 BA-BK9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블로거로 대변신.
우리 세컨드 블로그도 어디 한번 열심히 운영해보자. 내 여행의 동반자 블루투스 키보드와 함께 말이지. 캬하하하.
진짜 추천하는 모델이다. 구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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