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봉 커튼달기

여자혼자 2m, 3m 설치하고 2년 유지!


 

이번엔 이사오면서 이삿짐 아저씨들한테 부탁해서 커튼봉을 달았다. 드릴 사용해서. 그런데 거실하고 침실에만 달았음. 드레스룸에는 사실 커튼 달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쩝. 집을 꾸미다 보니까 거슬리네. 커튼 달고 싶네. 그래서 예쁜 커튼이랑 압축봉 샀다. 나는 공구 없어서 압축봉으로 달아야겠다.

 

2년 전부터 사용했던 모델의 압축봉이다. 이번에는 가벼운 재질의 커튼을 달 거고, 방도 좁아서 압축봉 길이가 짧지만, 이사오기 전의 집에서는 2.5미터정도 되는 압축봉에 암막커튼 무거운 걸 달고 있었더랬다. 나혼자 설치했는데 잘 버틴 거 보면, 확실히 튼튼하긴 하다.

 

주말을 이용해 작업함.

해가 들이쳐서 커튼을 달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 저 문이 인테리어에 굉장히 거슬려서 다는 것임. 좀 더 세련되게 꾸미고 싶다는 욕망.

 

예전에 압축봉 샀다가 꽤 실패한 적이 있어서 처음에 이 제품 살 때도 반신반의 했다. 그런데, 이 제품의 특징인 저 조이는 것. 타이트로 돌려주면 미세하게 봉 길이가 늘어나는데, 그렇게 늘리면서 맞춰주는 것이다. 아. 정말 단단하게 잘 고정됨.

 

커튼 끼워주고

 

뚜껑? 덮어서

 

스툴 타고 올라가 달아주면 된다. 나는 키작녀인데 층고가 높아서 이걸로 안되더군. 결국 화장대 올라가서 했음.

 

별로 안어려움.

 

핵심 포인트는 이 중간이다. 여기서 메인 길이를 조정하는데, 벽에 걸쳐질 정도로 길이를 잡은 다음에 돌려서 잠궈줘야 한다. 안그러면 막 지맘대로 길이가 줄어들어 버리면서 압축봉이 무너져 버린다.

 

일단 중간에 길이조절 하는 곳을 활용해서 초벌(?)을 한 후, 약간 고정된 상태에서 이걸 타이트 쪽으로 돌린다. 압축봉이 움직이지 않도록 살살 조심해서 돌리면 정말 한방에도 성공할 수 있음. 약간 스킬이 필요하지만 똥손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다. 여기를 처음에 루즈 쪽으로 쫙 풀어놓고 시작한 다음에 요 상태에서 타이트쪽으로 진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돌리면 된다. 단단하게 고정 잘됨.

 

다용도실에도 하러 갔다. 여기는 층고가 더 높아가지고 뭔가 추가적으로 수납을 하거나 빨래를 널거나 하고 싶음. 압축봉 사선으로 두개쯤 달아서 이불 말리는 용도로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이디어좀 내보자.

 

역시 똑같이 작업. 방은 벽지고 여기는 대리석인데, 벽면의 소재를 타지 않는다. 양 끝에 고무 패킹이 되어 있어서 마찰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욕실에 있는 샤워커튼도 이 압축봉으로 달았는데, 거기는 벽이 타일이지 않은가? 역시 무너지지 않고 잘 된다.

 

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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