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갓 만들기

종이 양면 엠보싱지 사용해서 간단하게 만드는법


 

 

신축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인테리어 누가 한건지 촌스러워 죽겠다. 이 할머니집 같은 전등 무엇. 이런 식으로 무드등 주는 건 나도 하고 싶었어. 그런데 디자인이 꼭 이랬어야만 했냐!!!!! ㅠㅠ

진짜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고민을 꽤 많이 했다. 그렇게 인터넷을 뒤적뒤적 했다. 전등을 다른 것으로 아예 갈아버릴까도 생각해 봤었는데 전세 오피스텔 살면서 그렇게 돈 쓰는 건 너무 오바인 것 같고. 저렴하게 전등갓 같은거 사서 씌워볼까도 고민해 봤는데 그것 역시 비용이 꽤 많이 발생하는데다가, 또..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도 쉽지 않은 데다가. 무엇보다 이 상태에서 그대로 갓만 씌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종이를 접어서 만들 수 있다는 정보를 찾아내고, 그 방법으로 해야겠다 결심했음. 비용이 저렴하기도 하고, 또 질리면 다른 디자인이나 다른 색깔로 마음껏 바꿔서 쓸 수 있으니까. 히히. 재밌겠다.

 

내가 전등갓 만들기 위해서 사용한 종이는 엠보싱지다. 16절지가 조금 작은가 싶기도 했는데, 여러 장 이어붙이면 되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55p니까 중간 중간 때가 타거나 하면 다시 만들어서 교체해야겠다.

 

송곳 사진이 없지만 준비물은 대략 이정도. 종이, 30센티자, 커터칼, 딱풀. 그리고 송곳이랑 나중에 전등갓 머리를 묶을 끈 정도면 되겠다. 나는 팔찌 만들 때 쓰는 끈을 썼는데, 노끈을 써도 좋고 가죽실을 써도 좋고 뭐 그냥 끈이면 됨. 집에 있는 거 그냥 쓰느랴고 팔찌 만들 때 쓰는 걸 쓴 것임.ㅋ

 

대표사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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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해보는 중. 처음엔 이렇게 잔 무늬로 했었는데, 너무 만들기 귀찮을 것 같아서 조금 크게 하기로 했다.

 

종이를 세로로 두고 잔뜩 이어붙인다. 나는 5장. 많이 이어붙일수록 촘촘한 무늬가 되어서 에쁠 것 같은데, 일단 시험삼아 만들어 보는 거니 간단하게.

 

가로 6센티씩 끊어서 세로로 줄을 긋는다. 송곳으로 그리거나 커터칼의 칼등으로 그린다. 너무 힘을 주면 종이가 잘릴 수 있으니 적당히 자국만 남긴다는 느낌으로 한다.

 

시범으로 접어보기.

 

위에는 20cm, 그 다음은 5cm, 그리고 남은 부분이다. 마름모 모양으로 그려나가면 된다.

 

접어보기

 

끝과 끝이 이어지도록 잘 재단한다. 시작 부분이 / 이렇게 올라가는 걸로 시작하니까, 마지막은 역슬래쉬로 끝나야 한다. 오른쪽에 한칸 잘라내야겠네. 풀 붙일 공간만 남겨놓고 cut.

슬쩍 붙여서 모양 내보기

 

불 켜니까 약간 노란색으로 변해서 더 예쁜 것 같다. 생각보다 매우 마음에 드는데?

 

꼭대기에 구멍을 뚫고

 

끈을 연결한 후

 

달아주면 된다.

 

밑에서 보면 이렇다. 모양이 빤뜻하게 되지는 않았네;; 쩝 ㅋㅋ 처음 해보는 거라 좀 허접하다. 하지만 뭐 그렇게 가까이에서 계속 들여다볼 것도 아니고, 조명 느낌만 살리면 된다. 그럭저럭 만족.

 

예뻐!

 

종이 전등갓을 얼른 하나 더 만들어서 완성해 보았다.

헉.... ㅋㅋ 됐어! 됐다구!

 

아 좋아.

 

우리집 주방~

이렇게 달라졌어요 +_+ㅋ

다른 색깔 종이 사서 알록달록 하게 하는 것도 괜찮으려나? 집이 좀 화려하니 원색으로 포인트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음. 다음에 만들게 되면 다른 색깔로 도전해봐야겠음. 예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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