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 포션커피로

아이스라떼 만들기


 

일본 여행 가면 항상 사오는 블렌디 포션커피. 엄청 맛이 좋은 커피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귀찮을 땐 이것만큼 좋은 아이템은 없는 듯 하다. 간단하게 해먹는다고 해서 일회용 드립커피 같은 것도 즐겨 마시지만, 그것조차 물 끓이랴, 또 우려내고 난 찌꺼기들 치우랴 뭔가 할 것들이 생기기 떄문이다. 그런데 블렌디 포션커피 같은 경우는 캡슐 뚜껑만 열어서 컵에 붓고 우유나 물 타서 먹으면 라떼나 아메리카노로 즐길 수 있음. 진짜 편함. 세상 편함. 최고로 편함. 그래서 여행을 가면 하나씩 사오곤 한다.

 

여행 못간지가 좀 되어서 'ㅅ ' 거의 다 떨어져 가고 있는 중이긴 한데, 보통 커피를 집에서 마시는 것은 주말이 많으니까 자주자주 소진하지는 않는다. 한봉에 8개씩 들어있고 한번 먹을 때 2캡슐씩 먹음.

 

일본 현지에서 사면 2천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한봉지에 8개씩 들어있으니까 캡슐 1개당 300원 안되는 가격이다. 핵 저렴! 

 

녹색은 단맛이 전혀 나지 않는 커피.

 

파란색은 약간 단맛이다.

 

내가 찾은 적절한 레시피는, 두 캡슐을 하나씩 섞어서 먹는 것이다. 약간 단맛이라고는 하지만 내 입에는 좀 달다. 그렇다고 아예 무가당 맛을 먹으면 이게 엄청 맛있는 커피는 아닌지라 좀 텁텁한 맛이 난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이렇게 한 캡슐씩 섞어서 마시니까 적당히 달달해서 간편하게 마시기에는 최고의 커피가 되는 것 같다.

 

블렌디 포션커피 2캡슐과 유리잔을 준비하고

 

얼음을 준비.

 

 

집에서 얼려먹는 얼음보다 사다 먹는 얼음이 덜 녹아서 좋은 것 같다. 냉동실도 커졌으니 좀 많이 사다놓을까. 사실 제빙기 사고 싶은데.... ㅡ,.ㅡㅋ 친구들이 말리는구만.. 하지만 이사온 집을 정리하면서 계속해서 제빙기를 어따 두는게 좋을지를 계산하고 있는 나. 쩝. 이런 생각을 안하려면 얼음을 좀 한꺼번에 많이 사다놓는 게 좋을 것  같다. 헿.

 

얼음을 잔에 담아 준비하고,

 

우유를 부은 다음 캡슐을 하나씩 똑똑 따서 부으면 끝이다.

나는 아이스라떼로 마시니까 우유를 넣은 거고, 물을 넣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되겠지.

얼죽아 (얼어 죽어도 아이스) 인 나에게는 넘나 간편하게 집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

 

짠, 우유의 양은 취향껏!

 

요즘 즐겨보고 있는 이태원클라쓰. 내가 이거 보느라고 이사 전날 밤샜다 아입니까.ㄷㄷ

박새로이 나오는 장면으로 찍으려고 계속 대기탔으나, 하필 안나오는 장면들이 계속 나오는 바람에 못참고 그냥 찍음. 빨리 마셔야되겠어~~ ㅎㅎㅎ

 

1일 1커피 이상을 필수로 마시는지라 (커피를 마셔줘야 에너지가 나는 스타일) 집에서 꽤 다양하게 커피를 즐기는 편인데, 여러 방법 중에서도 가장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서 아주 애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