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라떼 만들기
집에서 드롱기 구름치노 사용!
며칠 전에 드롱기 구름치노 샀다. 예전에 스타벅스 거품기를 일본에서 사다가 썼었는데, 그것도 좋긴 하지만 드롱기가 더 좋다는 걸 알고는 있었다. 아무래도 가격 차이가 얼만데. 그냥 스타벅스 거품기 정도로 만족을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 이후 여행도 못 가고, 여행 블로거는 실업자 상태가 된 관계로, 그 이후 집에서 홈카페 놀이 하는 것에 재미를 붙여버렸다. 우유 음료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나는 드롱기 구름치노 사도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 큰맘 먹고 구매하게 됐다.
사실 나는 뭐 ㅋㅋ 회사 복지포인트로 사서 좀 더 싸게 구매.
구름치노 첫 개시 하는 날. 메뉴는 초콜릿 라떼 만들기다.
얼마 전 여행 작가 교육을 다녔었다. 거기서 사귄 친구 중에 한명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그와 서로이웃을 맺었다. 그 블로그에서 봤던 청주의 어떤 카페. 초콜릿 라떼가 너무 먹음직스럽게, 그리고 예쁘게 만들어져 있는 것을 봄. 더군다나 그 친구가 워낙에 사진을 잘 찍어가지고, 더 예쁘게 보였음. 오늘 비슷하게나마 따라해보려고 한다. 레시피는 내맘대로.
거품기는 우유 넣고 전원 키면 알아서 거품 만들어지고 데워진다. 냉장 상태의 우유보다 실온 상태의 우유로 하는 게 거품도 더 잘 나오고 따뜻하게 잘 데워지는듯.
머그잔에 마실까 하다가, 초콜릿 쥘쥘 흘릴 것 같아 접시가 있는 카푸치노 잔으로 준비했다.
이거 만들어 먹으려고 며칠 전 이마트 갔을 때 사온 다크초콜릿과 집에 있는 시나몬 가루도 준비.
구름치노 작동시키고
초콜릿은 칼로 벅벅 자르면 이렇게 불규칙한 형태의 가루가 되어서 나온다.
우유를 따르고 거품을 살살살 올림.
쫀쫀하게 딱 컵에 달라붙어서 이렇게 평평하고 예쁘게 된다. 나 그렇게 금손 아님.
내가 좋아하는 시나몬을 먼저 살살살 뿌려주었다.
없어도 핫초코를 만드는 데에는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음.
그리고 초콜릿 살살살 뿌려주면 끝이다.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간단하다.
전날 친구네 집들이를 해가지고, 거기서 자고 오후께에 집에 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니 날씨도 따땃하니 너무 좋길래 처음으로 테라스 개시를 해볼까 싶어서 나가 보았음.
그냥 티스푼으로 휘휘 저으면 따뜻한 우유 때문에 초콜릿이 녹으니까 그대로 그냥 마시면 된다.
나는 단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시중에 파는 핫초코는 잘 사먹지 않는다. 너무 달아서 그렇다. 하지만 이렇게 요리용 다크초콜릿만 스팀밀크에 섞어서 먹으면 많이 달지 않고, 또 시나몬 특유의 쌉쌀함 때문에 내 입맛에 맞는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맛있다!
책이라도 한권 읽을까 싶었는데, 또 막상 이렇게 나가 보니 좀 추워서 사진만 찍고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ㅋㅋ
오늘의 주말 홈카페도 성공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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