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대 가림막
DIY 셀프로 만들기! 가림막 커튼 활용
오피스텔 입주를 하면 옵션 가구로 거의 있는 전자레인지대. 전자레인지를 놓을 수 있는 공간과 밑에는 밥통을 넣어서 서랍처럼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기능으로 구성된 가구다.
예전에도 오피스텔에서 몇번 살아서 저게 그렇게 어색하거나 거슬리진 않았다.
그런데 이번 집에서의 문제!
너무 거실 한복판에 레인지대가 있다는것.
이렇게 휑~하게 다 노출되어 있는게 보기가 싫다.
가려야겠다.
데코뷰에서 산 가림막커튼이다. 얇은 천으로 되어 있고, 봉을 끼울수도 있지만 나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내가 이것을 DIY로 튜닝해가지고 전자레인지 가림막을 만들고자 한다.
이거 샀다. 고른 이유는 순전히 천의 예쁨이다. ㅎㅎ 잘라서 써야지.
펼치니까 꽤 크다. 전자레인지 가림막으로 쓰면 꽤 많이 잘려나가는데, 남은걸 한군데 더 써야겠다. 고민 좀 해보자.
일단 천을 자르고 나면 실밥이 막 ㅋ_ㅋ 날릴텐데, 바느질로 하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고, 미싱은 없고, 그래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옷수선 매직테이프를 샀다.
이거다. 천을 접착해준다는 옷수선 매직 테이프.
최근 친한 친구도 이사를 해서 집꾸미기에 한창이었다. 나보다 한 2주 전에 이사했나? 그정도. 그 집에 놀러갔더니 패브릭 장식이 많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물어봄. 알려준 방법대로 나도 따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 전략을 짠 것이다. 천을 구하고, 자르고, 옷수선테이프로 마감처리를 하고, 밸크로 테이프를 사용해서 붙이는 것. 그래서 하나 샀다. 굉장히 유용하게 여기저기 쓸 것 같군.
사용 법은 붙일 천과 천 사이에 옷수선테이프를 놓고 물 젖은 수건을 얹은 다음 뜨거운 다리미로 압착하는 것이다. 막상 해보니까. 테이프가 테이프는 아니지만 수분과 열이 가해지면 녹아서 패브릭을 접착시키는 기능을 하는 거더군.
꺼내보았다. 바로 해보자. 고민할 거 없음.
천을 잘랐다. 삐뚤빼뚤. 내가 완성시키고 싶은 크기보다 3~5cm 정도 여유를 남겨놓고 잘라야 옷수선테이프를 여유있게 붙일 수 있다.
접어서 다려가지고 이 크기가 맞는지 확인해보는 작업.
요만해진다. 매우 작아졌네. 남은 천을 어떻게 쓸까나~
이렇게. 천사이에 테이프. 그리고 젖은 수건 얹고, 다리미.
테이프의 모습은 아주 얇은 스티로폼 같다. 실밥을 보이지 않게 완전히 숨기기 위해, 두번 접고 테이프를 붙일 거다.
이렇게.
젖은 수건 얹고, 다리미로 취익- 10초. 압착.
테이프가 끈적하게 녹으며 천이 붙는다. 잘 됨. 젖은 것 마를 때까지 천을 다려가면서 살살살살살 붙여나간다.
코너 부분이 이렇게 떠서, 테이프 살짝 떼서 댄 다음에 다시 한번 접어주었다. 초간단.
밸크로테이프.
가지고 있으면 자취 인테리어 하기에 좋은 아이템 중에 하나다. 블랙 살까 화이트 살까 고민하다가 블랙 샀는데, 막상 천을 흰거 사고 보니 약간 고민된다. 블랙으로 써도 되려나;; 쩝.
다양하게 쓸 수 있다.
밸크로 붙여도, 티가 그렇게 많이 나진 않네. 그냥 ㄱㄱ
숫놈을 가구에다 붙이고, 암놈을 천에다 붙였다.
숫놈 붙이고, 위에 수납장이 잘 열리고 닫히는지 테스트 하기. 잘된다.
천도 붙였다.
와우~
붙이니까 이런 모습. 훨씬 깔끔하다. 밋밋한 주방에 포인트도 된다. 천도 잘골랐어 으흐흐.
전체샷. 설거지 해야되는데 ㅋㅋㅋ
아일랜드식탁이라도 좀 치워본다.
비포앤 애프터 비교샷.
확실히 좀 더 깔끔해진 모습.
요리를 해야 되거나 뭔가 전자레인지대를 많이 써야 할 때에는 가림막을 아예 떼어놓고 나서 주방 일을 하면 될 것 같다. 나이스~!! 완전 맘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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