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술안주 요리 추천

양송이버섯 치즈구이 만들기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던 시간이 많아진 때, 집에 오래 있으니 어째 계속 먹는게 땡긴다. 주말에 종일 집에 있으면 아침먹고 점심먹고 간식먹고 저녁먹고 야식먹는다. 헐 ㅠㅠ 뭐 무언가 집에서 요리를 해먹으면 블로그에 포스팅할 주제들도 늘어나니까 좋긴 한데, 그만큼 살이 찌지 않겠슴메. 그러자면 최대한 탄수화물을 배제하고 음식을 섭취하는 쪽으로 가보자는 게 결론이다. 이 양송이버섯구이 같은 경우에는 다이어트를 한참 할 때, 끼니 대신 먹는 나의 대표 음식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살찔 부담을 조금 줄여주는 나의 최애 술안주이기도 하다. 

조리법도 간단하고, 이렇게 양송이버섯 한팩 사면 혼자서 한방에 해먹고 치울 수도 있으니까. 이래 저래 좋다. 정말 감칠맛이 쩔지.

 

너무 간단한 준비 재료.

양송이버섯 1팩, 피자치즈, 그리고 소금.

 

 

 

버섯은 씻지 않은 상태로 먹는다. 그냥 꼭지만 따서 준비한다.

손으로 꺾어도 되고, 안되는 경우에는 과도 같은 걸로 후비적거리면 된다. 꼭지를 떼먼 홈이 생기는데, 버섯을 익히면 거기에 물이 가득찬다. 그 국물 맛이 이 음식의 핵심 중의 핵심이기 때문에 최대한 버섯이 뭉개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꼭지 딴 버섯에 소금 뿌리기. 굵은 소금 한알 정도 넣으면 된다.

 

치즈 뿌린다. 그리고 약불.

마켓컬리에서 저렇게 작은 사이즈 피자치즈 사서 먹으니까, 얼른 다 먹어 치워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서 너무 좋은듯.

 

치즈를 익히기 위해 뚜껑을 덮어줘야 한다. 

 

 

 

익는 동안 집안일. 익으면 버섯향이 가득해지기 때문에 대충 타이밍을 알 수 있다. 너무 잘됐네. 그간 자취하면서 쓰던 인덕션보다 가스레인지가 요리 퀄리티가 훨씬 좋구나. 진짜로...

 

접시에 내어보았다. 맥주를 마시던 도중에 만들어가지고, 맥주는 한캔을 거의 다 마셔가는 상황. 타이밍이 좀 엇나갔네. 술은 더 마시지 말아야겠다. 

 

슬쩍 치즈를 들춰내보면 저렇게 버섯 안에 육수가 가득하다. 저게 진짝 핵존맛. 그러니 포크로 한번에 콕 찍어서 한입에 먹어야 한다. 내놓자마자 먹으면 매우 뜨거울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일찍 퇴근해서 집에 오니 평일에도 저녁이 두끼로구나... 회사에서 점심 먹지 말아야겠엉....힁.

아무튼 잘먹었다. 아, 심심하니까 입도 심심해 ㅠㅠ 나는야 코로나 확찐자~~ 살이 확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