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용했던 벙커침대.
첫 자취집에서 사용했었던 벙커침대였는데, 두번째 자취집에서는 집 구조가 안맞아서 쓸 수 없었던 상황. 그때 내가 침대를 튜닝해서 썼던 방법이 있어 공유한다.
이걸로 하도 맘고생을 많이 해서 ㅋㅋ
나는 첫 원룸에 있을 때 아래와 같은 철제 벙커침대를 구입했었다.
<사진출처 : 라피네 하우징 www.rhi.co.kr, 스틸론 벙커침대>
지금 이 침대는 단종이 된 것 같은데, 뭐. 철제 프레임의 벙커침대는 여러 브랜드가 있으니깐.
현재 들어와 있는 집을 구할 당시, 제일 문제가 됐던 부분은 이 침대를 그대로 가지고 가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어떻게 놓아도 창문을 열 수가 없는 구조.
이걸 잘라낼 수 있다면 좋은데
잘라낼수만 있다면 좋은데
아니면 팔고 다시 다른걸 사야하나
팔면 배송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
인터넷 검색을 아무리 해도 이걸 자를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질 않는거라 (-_-)
침대를 구입한 라피네하우징 사이트에도 A/S 요청을 해봤으나, 못해준대서
결국 아버님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아주 간단하고도 명쾌한 답변.
"쇠톱으로 잘려"
오마이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이버도 따라갈 수 없는 우리 아버님의 지혜에 감탄하며.
그길로 철물점에 가서 7천원짜리 쇠톱을 하나 구매했다.
그리고 잘랐다.
참고로 내가 원하는 침대 모양은 이런 거였다.
<사진출처 : 한샘몰 www.hanssem.com/mallmain.html, 데이베드로 검색>
집이 작으니 침대도 되어야 하고 소파도 되어야 한다.
그러니 위와 같은 모양새가 되어야 하지. 앉거나 눕기 편한 구조로다가.
자, 그럼 아래를 보자.
빨간색은 침대에서 잘려나간 부분이고,
파란색은 내가 실제로 톱질을 한 절단면이다.
톱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리부분인데,
길이가 달라져버리면 기우뚱 기우뚱 하게 되니
필사적으로 길이 맞추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잘 잘렸다.
완성 샷.
치명적인 부분.
소파처럼 쓰기 위해 지지대 한쪽을 잘라냈더니, 위와 같이 절단면이 아주 선명하게 남았다.
다듬고 칠하기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내린 결론.
베드 사이드 포켓!!
<베드 사이드 포켓 구입처 : 텐바이텐,
http://www.10x10.co.kr/shopping/category_prd.asp?itemid=982335&disp=106107103109>
어차피 리모컨 수납을 해야 한다는 니즈가 있었다.
예전 집에는 침대의 철제 프레임에다가 찍찍이 붙이고, 리모컨 뒷면에 찍찍이 붙이는 방법을 썼는데
그 방법은 리모컨과 침대가 접착면 때문에 지저분해진다는 단점이 있어가지고 (-_-)
절단면이 두개니, 사이좋게 두개 질러서, 매트리스 밑으로 삽입하면 됨!!
그리고 우리집에서 매우 큰 수납공간을 차지하는 침대 밑!!
이건 따로 포스팅 할텐데, 침대 다리를 자를때 이것들을 수납할 높이를 계산하느라고
보통의 침대보다 더 높이 잘랐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사용할 이불, 25인치 캐리어, 지금은 안입는 여름옷,
그리고 맨 앞에 보이는 부분은 만화책을 꽂아놓을 공간박스!!
원피스를 모으고 있는데 1권부터 30권까지 동네친구가 빌려간 상태라... 빙공간이 좀.. ㅋㅋㅋㅋ
계속 이어 붙여서 조립할 수 있는 형태의 공간박스인데,
공간이 좀 남으니 마저 사서 딱 맞게 해야겠다.
<공간박스 구입처 : 큐빅스 www.cubics.co.kr/>
침대 밑 공간에도 깨알같이 수납주머니를 걸어놓음!
이건 이전 집에서부터 쓰던건데, 줄넘기, 장바구니, 마스크팩 등등 잡다구리한 것들을 쳐박쳐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리좀 해야지.
그리고 사다리.
사다리는 거꾸로 뒤집어서 창틀에다 세워놨다.
원래 침대에 걸치기 위해 고리같은게 있는데 뒤집으면 그 고리때문에 바닥 부분이 넓어서
세워놓기 괜찮다. 쓰다가 정 불안하면 양면테잎으로 붙이던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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