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요거트 스무디 만들기
철지나기 전에 많이 먹자
리얼 딸기 우유 해먹고 남은 몇알의 딸기. 한팩 사도 한참 먹는 혼자의 삶 ㅋ
과일은 잘 사다 먹는 아이템은 아닌데, 그래도 딸기는 좋아하는 편이라 종종 사먹는다. 이제 빨리 안먹으면 상할 것 같으니 얼른 해치워야겠다. 마침 집에 요거트 만들어 둔 게 있으니 스무디로 만들어서 훌렁 마시고 치울란다.
끝나고 나서 생각했는데 스무디로 만들 딸기는 차라리 처음부터 냉동실에 얼려두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야 좀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뎅?
너무 쉽다. 딸기 넣고 요거트 넣고 믹서로 갈면 끝.
비율도 내맘대로, 데코도 내맘대로.
일단 데코용 딸기 1개를 남겨놓고 (그나마 제일 멀쩡한 녀석) 나머지는 갈아줄거다.
요거트 취향껏.
홈메이드 요거트는 나머지는 유청 빼서 단단한 질감으로 먹을거고, 묽은 애는 딸기와 갈아서 스무디로 먹을 것.
이렇게 적당량을 섞고 (나중에 요거트 더 넣었다)
꿀 살짝.
요거트는 설탕보다 꿀이 어울린다.
나의 수제요거트는 1.8L 우유에 요구르트 쪼매난거 하나 넣고 만든거라, 완성된 거 맛을 보면 진짜 단맛이 하나도 안난다. 개인적으로 단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더 좋음. 단맛이 약간만 들어가는 게 맛있음. 시중에서 파는 요거트들은 내 입맛에는 너무 달다. 그러니 이렇게 단맛 없는 홈메이드 요구르트를 만든 후 꿀이나 비정제 설탕 같은 걸 약간만 추가해서 먹는 것이 내 입맛에 딱이여.
믹스 믹스.
생크림을 거품 내어 장식하면 좋겠지만 집에 생크림이 없어서 그냥 우유 거품만 냈다. 얼마 전 드롱기 구름치노 샀는데 생각보다 잘 쓰네 ㅋㅋ
만들어진 쫀쫀한 우유거품 스푼으로 떠서 스무디 위에 올리고, 하나 남겨둔 딸기로 장식하면 끝이다. 집에 있는 유리컵이 전부 맥주잔인 건 안비밀..ㅋ
맛있네.
일요일 아침에 반만 뜬 눈으로 나와서 대충 샤워하고 만들어 마시는 요거트. 요거트 만들어두면 빨리 먹어야 하니까 다 먹을 때까지 계속 신경이 쓰인다. 요거트 만들어야 되고, 유청도 빼야 되고, 빨리 먹어야되고 하니까 다 먹을 플랜을 세웠을 때에만 수제요거트 제작을 하게 된다는 ㅋㅋ 애초에 딸기 한팩을 산 것 자체가 딸기우유와 딸기 요거트 스무디를 다 먹으려는 계획 하에 산 거기 때문에, 이렇게 나는 이번 딸기 구매, 목표 달성 완료다! ㅎㅎ
딸기철이 슬슬 끝나가고 있는듯 하다. 과일은 영 뒷처리하기가 불편해서 자취러가 집안에 쟁여놓기 좀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밖에 나가서 사먹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음. 더군다나 이렇게 음료로 즐기는 걸 좋아하는 나이기에 더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나마 집에 들일만 한 게, 점점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과일도 양을 적게 해서 파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듯 해서. 과일 처리 귀찮다고 빼지 말고 올해는 뭐 좋아하는 과일 좀 집에 사와서 먹어야겠다. 망고도 좋아하고 복숭아도 좋아하고 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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