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빨래 루틴
효율적으로 하는법, 자취일상
일주일동안 쌓인 빨래를 한꺼번에 처단(?)하는 날은 역시 일요일. 나는 일요일에 살림을 한꺼번에 하는 편이다. 촬영 시점에야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강제 집콕을 계속 하고 있을 때라 주말에 시간이 넘쳐나지만, 본계정에서 여행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원래 직업이 또 있고 그러다 보니 주말에 해외여행을 나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바쁘게 살면서 생활을 하다 보면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집안 살림을 해치울 수 있는 방법을 계속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불 빨래까지 싹다 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오늘은 일상적으로 주말에 옷빨래 하는 나의 루틴을 공개하려고 한다. 이사 와서 처음에는 루틴 잡는데 실패해가지고 빨래 말리느라 굉장히 고생을 했는데, 루틴 잡고 나니까 그 어느때보다 효율적이다. 평일에도 할 수 있을 것 같음.ㅋㅋ 코로나 때문에 못간 여행, 끝나고 나면 더 많이 가야 하니까 그때를 대비해서 행동 루틴을 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단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수건 빨래다. 울샴푸만 넣고 울코스로 돌리기 때문에 금방 완료된다. 그래서 먼저 하는 것도 있지만 다른 이유가 또 있음.
바로 건조기 때문이다. 이번 집에 이사 와서 건조기를 샀다. 큰 건조기는 아니고 수건 정도 넣고 돌릴 수 있는 3kg짜리 모델. 저렴이다.
건조기를 돌리면서 다용도실의 창문을 활짝 열어둔다. 저 건조기 뒷쪽에 굴뚝(?)이 있는데, 건조 돌면서 그쪽에서 증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 하면서 습기를 쭉 뺀다.
그리고 밑에 세탁기에서는 옷 빨래 시작.
그 사이에 건조대에 다 마른 옷이 있다면 꺼내서 정리해둔다.
이 날에는 양말 두켤레와 이너나시 하나 뿐이었다. 아, 그도 그럴 것이 계속 건조대에서 옷 꺼내 입으니까 ㅋㅋ 다시 빨래 할때가 되면 남은 옷이 거의 없다. 쩝. 여행이라도 다녀야 여행복이랑 일상복이랑 섞이고 하는데, 일상이 단조로와지니까 진짜 살림하는 양도 좀 줄어든 것 같고 그러네. 아무튼 착착 개어서 넣어두자.
점심도 먹고 이것저것 하다가 시간이 다 되었을 것 같아서 다시 다용도실 방문. 수건 다 말랐네. 꺼내서 드레스룸 방바닥에 던져놓고
빨래 꺼내서 널기. 옷은 건조기 안돌린다. 급하게 입을 것 있으면 돌리는데, 굳이 귀찮게 또 꺼내러 들어가기 싫으니까 이건 그냥 건조대에 널어서 말린다.
빨래 다 널고, 창문은 완전 닫아서 밀폐된 공간으로 만든다.
그 다음 제습기 등판.
지난주에 사용하며 꽉 차있는 물을 비워주고
풀가동 돌린다.
다용도실 문까지 닫아서 완벽 밀폐!
이렇게 하고 또 몇시간 있다가 들어가면 건조대의 빨래까지 죄다 말라 있는 매직을 경험할 수 있다.
그래도 수건은 건조기에서 말리는 게 뽀송함. 정말 보들보들한 수건으로 몸을 닦을 때면 여기가 집인지 호텔인지 하는 것 같음. 정말 가장 갖고 싶었던 가전이 건조기/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였는데 이번에 이사오면서 식기세척기만 빼고는 다 마련했다. 아오 신나.
방바닥에 던져놓은 수건으로 다시 돌아와서
열심히 개어서
수납한다.
여기까지가 주말의 루틴이다.
건조대의 빨래까지 완벽하게 마른다면 그것까지 정리를 하면 좋겠지만....ㅋ 그건 그냥 건조대에서 또 꺼내 입고... 쩝ㅋㅋ
아무튼 이번주도 이렇게 해치웠다! 뿌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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