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수제맥주 추천

CU에서 산 퇴근길 맥주 2종 리뷰


 

마신 날, 2020년 4월 18일

구입 장소, 동네 CU 편의점

구입 계기, 예전에 마셔본 적이 있는데 먹을 만 해서

어디서 왔는가, 대한민국 

맥주 종류, 저먼 필스너 & 세션 IPA

 

사촌동생이 이사 온 우리 집에 놀러온 날.

저녁으로 곱창을 배달시켰다. 술을 뭐 마실까 하다가 우리집 술장고에 술이 비어서 근처 편의점으로 맥주 사러 나갔다 왔다. 근처에 있는 편의점들은 맥주 라인업이 별로라서 조금 걸어 나가서 나오는 편의점에서 샀다. 거기가 우리나라 수제맥주가 여러 종류 있어서 고르기가 좋음. 거기서 사온 퇴근길 맥주. 내가 사촌동생에게 추천했다.

 

이 맥주는 내가 작년에 승진발표가 났던 날, 승진이 확정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 바로 여행을 떠났던 날 마셨던 맥주다. 중국 운남성으로 가는 여행길이었고 여행 전날 인천공항 근처 호텔 체험단 하느라 (네이버에서 여행블로그를 함) 거길 가는데, 가기 전에 인천공항에 있는 편의점 들러서 샀던 맥주다. 그러니까 나의 셀프 축배주였다고 할 수 있겠지. 그날 맛있게 잘 마셔서 기억이 좋다. 이제 보니 플래티넘 맥주였네!

 

사촌동생은 에일을 잘 마시려고 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져서 내가 에일 마시고 동생은 필스너 주려고 했다. 그래서 일단 내꺼 먼저 사진 찍음.

 

 

상큼한 맛을 가진 세션IPA. 그런데 동생이 마셔보더니만 이게 더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양보해 주기로 했다. 흙 ㅠㅋ

 

저먼필스너.

아무래도 사촌동생이 세션 IPA를 더 맛있다고 선택했던 이유는 그 특유의 상큼한 향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필스너 에일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향이나 맛에 시트러스가 느껴지냐 아니냐로 맛있음을 판단하는 것 같기도 하고. 대충 감이 온다. 난 이 맥주도 좋은뎅.

 

이건 잔이 신스틸러다.

지난 사이판 여행 갔을 때 받아온 부바검프 잔. 네이버에서 여행블로거로도 활동중이니 여행사 끼고 여행가는 게 좀 있다. 그 여행사에서 제공해준 식사내역에 부바검프라는 식당이 있었는데, 하필 내가 주문했던 메뉴에 잔을 증정하는 행사 상품이 포함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아마도 사이판 맥주를 종류별로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얻어 걸리게 된 것 같은데. ㅎㅎ 아무튼 그래서 이런 잔도 우리 집에 생겼다. 동생한테 자랑하려고 이 잔 꺼내서 보여준 거였음. 케케.

 

동생에게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보여주며 시즌1 6편, 시즌2 6편을 모두 한꺼번에 봐버렸다. 12시간 순삭되어버렸던 하루.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즐거운 대화도 많이 나눴다. 좋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