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제맥주, 와일드웨이브

설레임 포장해서 집에서 마심!


 

마신 날, 2020년 6월 8일

구입 장소, 부산 와일드웨이브 광안

구입 계기, 너무 좋아하는 맥주

어디서 왔는가, 대한민국 

맥주 종류, 사우어 에일

 

이 글의 부제 : 맥주엔 한식

 

2박3일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주제는 펍크롤링.

광안에 있는 세군데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에 돌아다니는 여행이라고 볼 수 있겠다. 갈매기/고릴라/와일드웨이브 브루잉에 다녀왔다.

 

맥주... 맛있고... 진짜 너무너무 훌륭하고 다 좋은데.

이렇게 여행하니까 한식을 못먹는다는 초특급 울트라 단점.

결국엔 고릴라에서 9캔 캔입을 해서 숙소 가져와서 먹으면서, 숙소에 짜글이 김치찌개 배달시켜먹는 것을 선택했을 정도다. 왜!!! 어째서 맥주는 튀긴 음식 아니면 피자하고만 먹어야 하는가 ㅠㅠ 나는 한식에 맥주가 좋은데.

 

포장해온 와일드웨이브 브루잉의 맥주는 빨리 마셔야 할테고 (유통기한이 길지 않을 것 같음) 한식은 먹고 싶고.. 그래서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닭도리탕을 끓였다. 

 

 

 

페트에 포장해온 와일드웨이브 브루잉의 대표 맥주, 설레임.

사실 종류는 많다. 나는 그중에서 유자설레임도 좋아하고, 최근 행사하고 있는 설레임 배럴 숙성 버전의 맥주, 패션 프룻 사우어도 좋아한다. 페트는 잔뜩 포장해서 와도 빨리 못마실 것 같아 고심해가지고 하나 포장해 왔는데, 그게 바로 여기의 간판 맥주인 설레임이다.

 

페트 포장할 때 잔도 하나 구매해왔다. 새 제품은 없고 손님한테 나가는 잔 중에 하나 포장해서 준다고 했다. 

ok.

뭣이 중하냐.

가져와서 모으는 게 중허지 ㅠㅠ 그래도 새제품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 쩝.

사진은 한번 마신 것을 촬영해서 좀 비어 있다 ㅋㅋ

 

뚜껑에 이렇게 라벨링이 되어 있다.

페트 색깔은 투명보다 갈색인 것이 낫지 않을까. 예전에 했던 맥주 투어에서 들으니까 페트가 갈색인 게 가장 변질이 덜 된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어차피 포장해와서 2~3일이면 충분히 다 마실 수 있으니 ㅋㅋ 나는 상관없을 것 같긴 한데, 보관을 오래 할수 있다면 조금 더 사왔겠지 ㅠㅠ

 

따라 보았다.

역시, 전용잔에 따라 마시는 게 가장 기부니가 좋다.

잔 많이 모으고 싶은데 집에 공간이 한계가 있어서 아쉽다. 그래도 부산 수제맥주 중에서는 와일드 웨이브 뿐만이 아니라 고릴라 브루잉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 전용잔 하나씩 사왔음. 

 

아아아, 맛나 보인다. 바로 전날까지 부산에서 마시고 온 맥주라 맛을 기억하고 있는 맥주를 마시려니 너무 좋다. 히히히.

 

유자설레임은 특히 샐러드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원조 설레임은 여기저기, 여러 음식과 궁합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떡볶이앤 맥주 조합과 찌개에 맥주 조합 같은 걸 좋아한다. 진짜 피자와 튀김만 있는 문화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ㅠㅠ

닭도리탕과 함께 마시는 맥주도 궁합이 좋았다. 열이 확 나면서 얼굴에서 땀이 줄줄 나네. 에어컨을 풀로 돌려놓고 마셨지롱.

 

넘 좋아~ 넘넘 맛있어~

다이어트는 망한 것 같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