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전선 깔끔하게 정리하기, 책상정리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던 시즌이라 책상에 하루종일 앉아있는다. 앉아서 낮에는 회사일하고 밤에는 블로그하는 상황. 밥도 여기서 먹고 많은 일들을 하다 보니, 어느새 전선이 가득해져버린 내 컴퓨터 책상. 저녁에 넷플릭스로 드라마 보면서 (미스터 선샤인) 블로그 쓰고 있다가, 갑자기 신경질이 확 났음. 아, 지저분해. 이날따라 블로그가 하도 안써졌는데, 너저분한 환경에서 하니까 그런건가 싶어가지고전선 정리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워낙 기계에도 관심이 많은 데다, 본업이 모바일 개발자라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를 가지고 있다. 거기다 블로그 해야 하니 계속 사진 찍어야 해서 카메라도 수시로 충전해줘야 하고, 엄청난 양의 사진을 저장해두는 각종 외장하드까지. USB 포트도 엄청 많이 쓰고 충전 포트도 엄청엄청 많이 쓴다. 최대한 편리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해보자.

 

우선 빵끈. 산 건 아니고 정말 레알 빵끈이다. 전날까지 식빵 먹어서 ㅋㅋ 

 

빵끈으로 묶어두는 게 제일 만만한 방법이지 싶다. 전선정리함 같은 거 사는 등 따로 돈을 쓰고 싶진 않다. 어차피 물건을 올려두고 충전을 하는 위치는 정해져 있으니, 거기까지만 선이 나올 수 있으면 되는 것 같다. 필요한 만큼만 두고 나머지는 묶었다. 3in1 케이블 같은거면 좋았을텐데, 아이폰, C타입, 5핀 케이블 하나씩. 

 

 

C타입은 키보드 충전용으로도 쓸 수 있도록 길이를 맞춰주었다. 

 

저렇게 뭉쳐놓은 뭉터기는 안쪽으로 넣었다. 이게 더 깔끔하군.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 받침대가 있는데, 전원을 연결해두면 USB포트로도 쓸 수 있어서 좋다. 

 

 

이 제품이다. 

사용 후기는 아래 링크.

 

https://indoorlife.tistory.com/180

 

키보드 왼쪽도 정리해보자. 저 모니터 받침대 밑에다가 대충 쑤셔박아놨는데, 조금 더 차곡차곡 쑤셔넣어보자.

 

매일 사용하는 외장하드와 가끔만 사용하는 외장하드를 분리하고, 매일 쓰는 건 포트 연결하고, 싹 정리해줌.

 

내가 사용하는 갤럭시북 플렉스는 C타입밖에 안되니까 이런 외부 젠더를 잔뜩 연결해두었는데, 여행 갈때는 다 뽑고 노트북만 들고 나가니까 (여행용 젠더 따로 있음) 기껏 정리한 선들이 망가지지 않게끔 맞춰놓았다. 

 

정리한 선을 또 묶어줘야 하는데 빵끈이 더 없어서 뭘로 할까 하다가 꺼낸 밸크로테이프. 얇은 고무줄 있다면 그거 써도 될 것 같은데 그마저도 없어서 말이다. 

 

테이프는 쓸 일 없으니까 그냥 두고, 이렇게 암놈숫놈 이어서 묶어주었음. 

 

그리고 또 이쪽도 필요한 부분만 딱 나오게 꺼내줌.

 

오, 처음보다 정말 많이 깨끗해졌다. 잘 했다. 오늘도 수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