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간식

오트밀 바나나 쿠키 만드는 법 (노버터 노밀가루)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서, 살안찌는 간식 만들기에 급 관심이 생김. 동생이 오트밀을 잔뜩 줘가지고 받아왔다. 처음엔 요거트에 말아서 먹기도 하고 우유에 타서 먹기도 했는데 이렇게만 먹다보니 좀 질리는 감이 있어 인터넷 서칭을 시작했다. 그래. 이걸 만드는 것이 가장 살빼기에 합리적인 간식이 될 것 같다. 그렇게 결정하고 만들게 된 것이 바로 이 오트밀 바나나 쿠키이다. 바나나는 마켓컬리에서 샀다.

 

준비된 바나나 2개는 껍질을 벗겨서 보울안에 넣기.

 

넌 왜 피멍이 들었니. 하지만 상관없지.

 

바나나의 알맹이는 포크로 짓이겨서 부숴준다. 그럼 뭔가 죽처럼 됨.

 

그 다음 오트밀을 아빠 밥숟가락으로 세면서 넣어본다. 내가 마음에 드는 질감의 반죽이 될때까지 말이다. 최종적으로 12스푼 넣었다. 바나나 크기가 다 다르니까 되직해지는 걸 넘어서 찰기가 없어지기 직전(ㅋ)까지 넣으면 될 것 같다. 뭉쳐지긴 해야 하니까.

 

 

 

중간에 이렇게 단백질파우더도 넣었다. 다이어트 요리를 할 때에 자주 넣곤 하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이 가루의 퍽퍽하 맛만 나니까 많이 넣지는 말자. 딱 한스푼 넣는 게 좋은듯 하다. 투하!

 

그리고 하루견과류 두봉지 뜯어서 넣어주었다. 부숴서 넣을까 그냥 넣을까 했는데 부숴서 넣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아몬드만 빼고. 다음부터는 아몬드는 골라 놓고 나머지만 부숴서 넣은 다음, 아몬드는 포인트로 쿠키 위에 올려주는 방법으로 해야겠다.

 

종이호일 하나 깔고 오븐에 들어갈 준비.

 

숟가락으로 한숟가락식 떠서 모양을 잡아주었다. 재수좋게(?) 아몬드가 걸리면 꼭대기로 올려서 모양을 잡아주었음.

 

그리고 오븐에 넣고 180도에서 13~15분. 처음에 예열 없이 할때는 15분 돌렸고, 그 뒤에는 13분 돌렸다. 한번에 많이 못올리기 때문에 나눠서 했다. 

 

오, 꽤 모양이 쿠키 같다.

한입 베어 물으면 쿠키처럼 포슬포슬하다기 보다는 좀 더 쫀득하다. 겉바속촉이라 안쪽은 조금 더 촉촉하고.

 

남은 반죽이 기다리는 동안 공기 중에서 바나나가 갈변되는 것을 보니, 이렇게 대량생산을 했어도 금방 먹어 치워야 할 것 같다. 그런데 한 3개 먹으니까 배가 부르다. 아, 오트밀이 은근 포만감이 있음. 그러니 이렇게 만들어진 남은 것들은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을 때 데워서 먹어야 할 듯 하다. 허기질 때 간단하게 집어먹긴 좋아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 다음부터는 바나나 1개만 가지고 만드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조금씩 만들어서 조금씩 먹는게 ㅋㅋ 더 좋음.

 

오늘의 간식도 성공적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