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소시지 강정 만들기

간단히 만드는 자취 맥주안주 요리


 

퇴근길에 마트 들러서 비엔나 소시지를 사왔다. 확실히 1인가구가 점점 늘어나서 그런지, 마트에도 소량으로 파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 나 자취 처음 하던 때 (2012년)만 해도, 이런거 살 때 맨날 재료가 남아서 그거 어떻게 할지 처리할 고민부터 했었는데 말이다. 이제는 어찌나 소분이 되어 나오는지 2봉짜리를 사게 되네 ㅋㅋ

 

 

쿠팡에도 있긴 있다. 용량이 좀 다르네 ㅋㅋ

 

1+1 이라 싸게 샀다. 히히.

 

일딴 소시지에 십자모양 칼집을 낸다. 이렇게 해야 양념이 고루고루 잘 배이니까.

 

칼이 무뎌졌는지 깔끔하게 안썰린다. 그래서 중간에 칼 갈고 다시 함 ㅋㅋ

 

비엔나 소시지는 이렇게 준비 완료.

 

원래는 이런 맛으로 만들 생각이 아니었는데, 양념을 만들다 보니 강정 맛이 나길래, 땅콩을 추가했다. 집에 있는 볶은 땅콩의 껍질을 벗긴 다음, 지퍼백에 넣고 

쿵쿵 치면 땅콩가루가 된다. 땅콩은 가지고 있으면 은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요리 재료.

 

양념장 만들기. 

올리고당 3스푼, 케첩 1.5스푼, 고추장 2스푼 했더니... 겁니 달다. 올리고당을 좀 줄이는 게 낫겠다. 아마도 고추장을 시판고추장을 쓴 게 아니라, 엄마가 양념을 해둔 것을 써서 그런 것 같음. 맛을 보면서 적당히 가감하자. 나는 너무 달게 느껴져서 고춧가루를 2스푼 넣어 맛을 조절했다.

 

원래는 식용유를 써야 하지만 나는 코코넛오일로 요리를 한다. 기름 풀어서 요리 시작.

 

중불에서 소시지를 익혀준다. 노릇하게 굽는다는 느낌으로. 익으면 익을수록 다리를 쩍벌 한다.

 

양념장은 다 넣지 말고, 조금씩 추가하면서 볶아준다. 불은 중약불로 줄여서 졸이듯이 볶는다. 보기에 너무 퍽퍽해 보이면 물을 살짝만 추가한 다음에 물기를 졸여가면서 조리해도 좋다.

 

볶아지는 중.

 

마지막으로 땅콩가루 투하해서 잘 비벼주고 마무리.

 

반찬통에 담는다.

 

퇴근해서 저녁 먹어야 하는데, 늦은 시간에 퇴근한지라 너무너무 배가 고팠다. 빨리 만들 수 있는 반찬 해서 후루룩 먹으려고 소시지강정이랑 마늘쫑 무침을 했다. 개인적으로 소시지강정은 밥반찬으로는 잘 어울리는 쪽은 아니었던 것 같고, 맥주안주로 먹을 때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술안주로 더 추천. 짜게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단독으로 저 소시지만 먹어도 괜찮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