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초간단요리

마켓컬리 나물세트와 함께 비빔밥 만들기


 

자취를 한다고 해서 인스턴트 위주로 음식을 먹는다면 살이 찔 뿐만 아니라 건강도 나빠진다. 자취를 하다 보면 집밥 스타일의 한식이나 백반 같은 것들을 잘 못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1인 가구가 많아져서 그런지 혼자서도 잘 챙겨먹을 수 있는 각종 방법들이 정말 많은 것 같음! 그러니 한끼를 먹더라도 성의 있게 차려 먹어야 한다. 그게 내 삶에 충실한 거라고 생각하니까.

마켓컬리에서 구매한 나물세트. 진가네반찬의 모둠나물이다. 콩나물과 호박, 건취나물, 무나물이 들어 있다. 나같은 경우는 한 3~4번 정도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콩기름, 간장, 통깨, 참기름, 깨소금 등이 이미 들어가 있는 상태로 무쳐졌기 떄문에 그냥 여기다가 고추장 넣고 밥만 비비면 그럴듯한 비빔밥이 완성된다. 

 

비빔밥의 화룡점정, 계란후라이 하나를 만들었다. 자취 하면서 계속 옵션으로 있는 인덕션 썼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가스레인지를 쓰니, 튀기듯이 굽는 계란후라이를 나도 드디어 할 수 있게 되었구만 ㅠㅠㅋ 바삭바삭하게 반숙으로.

엄마 찬스를 쓴 고추장. 양념이 이미 다 되어 있어서 감칠맛이 일품이다.

 

한숟갈 넣고

 

얼려놓은 냉동밥만 하나 전자레인지에 데운다.

 

밥 넣고 계란 올리면 끝.

 

오늘의 한끼 식사. 한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자. 배달음식, 인스턴트 음식들은 살이 쪄용. 밥도 곤약밥이고 하니까 이렇게 해먹으면 훨씬 낫다. 다이어트를 더 쎄게 한다면 반찬은 빼고, 밥 양을 더 줄이고, 대신 참치랑 양배추 같은거 넣어서 먹으면 더 좋다. 

 

자취를 하다 보면 그냥 한접시 요리를 뚝딱 해서 먹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부모님 집 가면 밥에 국에 반찬 주는 그 한끼가 되게 좋고 그립다. 통상적으로 '집밥' 이라고 불리우는 그것. 그런데 이제 점점 부모님도 나이 드시고 그러다 보니까 언젠가부터는 부모님 집에 가도 외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음. 그러니 이제 그 '집밥'은 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요즘 시대는 내가 일일이 다 요리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렇게 초간단 자취요리로 해먹을 수 있는 인프라가 되어 있다고 생각함. 오늘도 꺼억, 잘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