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볶음밥 만들기

자취 간단요리!


 

자취 간단 요리를 시작하다 보면 가장 먼저 마스터 하게 되는 요리는 역시 볶음밥인듯. 가장 많이 쓰는 조리도구는 프라이팬이 되고. 아무래도 볶음 요리가 메인인 자취 요리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재료가 간단하고 쉽게 맛있어지는 볶음밥들을 많이 해먹게 되는 것 같다. 김치볶음밥이라든지. 요즘은 냉동 볶음밥도 워낙 잘 나오긴 하지만.. 나는 인스턴트 음식은 잘 안먹는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요거트 스무디 만들어 먹으면서 대강 아침을 넘겼더니 점심시간쯤 되니까 대빵 배고프네. 짱구를 굴려보니 계란이 딱 3개 남았다. 파 있고. 먹어 치우고 계란 새로 주문해야겠다 생각하며 계란볶음밥을 해먹기로 했다. 아직 블로그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뭐든 만들면 다 포스팅 주제로 쓸 수 있어서 좋구만 ㅋㅋ

 

너무 쉬운 계란볶음밥 만들기. 일단 파를 송송송송 썬다. 흰부분과 녹색 부분을 적절히 조화시켜서/

 

프라이팬 달구고, 기름 넣는다. 3스푼쯤 넣는데 나는 요리할 때 코코넛 오일 쓰니까 코코넛오일로 했다. 올리브유나 식용유, 까놀라유 이런거 아무거나 있는 것을 쓰면 된다.

 

기본이 되는 파기름 만들기.

자취 하기 전의 나는 파와 마늘을 잘 안먹었다. 그런데 자취 하고 나서부터 좋아지기 시작했음. 왜냐, 파와 마늘이 주는 한식의 풍미를 내가 요리를 하면서 깨닫게 됐기 때문이다. 맛있겠다. 열심히 볶아보자.

 

계란 3개 까서 넣고

 

마구잡이로 섞으며 뒤적뒤적 하면 된다.

 

간장 한스푼.

저렇게 처음에 따로 프라이팬의 구석에 간장을 넣은 다음에

약간 불맛을 입힌 다음 비벼주듯 섞는다.

 

냉동실에 얼려둔 냉동밥을 전자레인지에 살짝만 돌려서 프라이팬에 투하. 전자레인지에서 뜨겁게 데울 필요는 없고, 평소 익히는 시간의 반 정도만 돌리면 된다. 나의 경우는 2분.

 

 

처음에 간장을 넣었지만 간이 부족하면 나머지는 소금으로 채운다. 간장으로 채우면 색깔이 안예뻐짐. 짜게 먹지는 않으려고 아주 약간만 넣었다. 한꼬집.

 

밥을 조금 넣고 계란을 많이 넣는다면 이것도 나름 저탄수 다이어트 식이 되겠다. 하지만 난 밥도 많이 넣어버렸지. 어제 누룽지 만들고 남은 밥을 몽땅 넣음. 평소에는 곤약밥을 해먹으니 곤약밥을 넣을까 하다가, 나름 아점으로 2끼니 한꺼번에 먹는 거니 그냥 밥 많이 넣고 했다. 흑미로 먹으니까 조금 더 결과물의 색깔이 예쁘게 나오는 것 같군. 

 

접시에 반찬까지 놓고 한상 차림.

쿄호호. 완전 배터진다.

 

생각보다 고퀄의 맛이었다. 반찬은 사다 먹는 편이라, 여러 반찬 갖춰두고 조금씩 덜어다 먹으면 완전 집밥 느낌이라 좋다. 반찬을 돌려 먹기 질릴 때는 밥을 이렇게 볶음밥으로 해서 먹거나, 간단히 국이나 찌개를 끓이는 방법으로 변화를 주면서 밥을 먹으면, 자취 요리도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