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빨래방 이불 세탁하기

가장 가까운 코인세탁소!


 

아무리 못해도 이불빨래를 두달에 한번은 해야 하는 것 같다. 혼자 자취하는 내가 이 이불 가지고 나가서 먼지를 자주 털어줄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안되기 때문이다. 빨래해서 뽀송뽀송 건조까지 해서 들어오면 먼지가 날아가는게 느껴진다. 그걸 위해서라도 자주 세탁해주는 게 좋은듯.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지라 관리를 잘 해주지 않으면 콧물이 쥘쥘쥘. 사실은 여행 가기 전에 하려고 했는데 여력이 안되어서, 여행 다녀온 주말에 처리했다. 

 

처음엔 이사온 곳에서 가까운 곳에 빨래방이 없어서 꽤 고심했다. 1km 넘게 떨어진 거리에 하나 있어가지고 거기 가려고 했음. 다행히 그 앞에 주차장이 있긴 해서, 좀 사람이 없는 시간에 차몰고 나가면 할 수는 있을 것 같았음. 귀찮아서 그렇지. 그렇게 고심을 하던 와중, 내가 사는 오피스텔 건물에 이렇게 뽀송뽀송 빨래방이 생겼다! 헐!!ㅋ 셀프빨래방 이불 빨래 고민끝, 행복 시작.

 

코인세탁소는 거의 3가지 경우에 간다.

1. 이불 빨래

2. 운동화 빨래

3. 장기 여행 갔다와서 한꺼번에 빨래하고 한꺼번에 건조

 

오늘은 1번이다.

 

이사 와서 새로 산 침구인지라 세탁 방법을 확인했다. 끙. 일본 제품이었뉘...; 

뭐 보통은 중성세제로 빨래한 후 그늘에서 말려라 하지만.. ㅡ,.ㅡ 나는 그냥 건조까지ㅋㅋㅋ 해버림 ㅋㅋㅋ

 

주방매트, 욕실매트랑 이불커버 베개커버 등을 착착 접어서 캐리어에 넣는다. 사실 셀프빨래방에 가면 500원 남짓 판매하는 커다란 봉투가 있다. 예전에는 그걸 사용하기도 했는데, 은근 들고 다니기 무거움. 그래서 이제는 캐리어를 쓴다. 훨씬 편함.

 

아이스커피와 현금 들고 우리집 1층으로.

 

도착한 뽀송뽀송 구로하이빌점.

이 집에 사는 동안에는 계속 이용하게 되겠군. 흠흠.

 

 

 

회원가입을 하고 만원 충전을 해보았다.

키오스크로 완전 자동화되어 있다. 세탁기 선택해서 코스 고르고 결제. 지금까지 다니던 보통의 빨래방은 회원카드 끊어서 거기다 현금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었는데, 여긴 새로 생긴거라 그런지 (오피스텔이 신축임) 결제도 뭐 카카오페이나 삼성페이 등으로도 가능하더만. 허허허허 ㅋㅋ 내가 더 구식이네 ㅋㅋㅋ 셀프빨래방 이불 세탁하기 정말 좋아졌다. 세상 좋네.

 

세탁기 선택해서 돌리는 중.

 

사람도 없다.

오락실용 게임기나 하나 놔줬으면 좋겠다. 전에 살던 집에서 다니던 셀프빨래방엔 있었는데 ㅋㅋ

 

바깥.

진짜 이번에 이사온 집은 이래 저래 잘해놨다. 시설이 좋음. 빨리 상가 건물들에도 입주가 되어서 주상복합의 기능을 잘 수행해줬으면 좋겠다. 편의점만 하나 들어오면 베스트일텐데 ㅋㅋ

 

세탁기 돌리고 건조기 돌리고.

 

ㄷㄷ 

알림톡도 오네

 

건조 다 되면 또 차곡차곡 개어서 캐리어 행으로.

 

이불빨래를 한번 하고 나면 되게 큰 일을 치룬 것 같은 느낌이다. 

건조기에 넣는 그 섬유에 향기 나게 하는 그걸 좀 넣어줬어야 하는데, 안넣었더니만 아무 향도 안난다. 다음 빨래에는 꼭 사용해야지.

침대에 배게도 있고 등받이 쿠션도 있고 안고 자는 빅쿠션도 있고 하다 보니 패브릭이 많다. 소파 커버까지 가지고 가서 빨래를 했어야 했는데 그걸 까먹었네 -_-;; 조만간 또 가야겠군... 이사를 오면 가지고 있는 살림살이에 변동이 생기니까 루틴이 변한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함. 어차피 이제 여름이라서 잘때 땀흘리는 경우가 많으니 여름에는 조금 더 이불빨래를 자주 해야 하고, 다음 빨래에는 빼먹지 말고 전부 챙겨 가야지. 이렇게 나의 셀프빨래방 이불 세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