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시카고피자

집에서 해먹기 최고!!


 

일주일 여행을 다녀와 집에서 하루 자고 일어난 아침이다. 와, 나름대로 잘 자면서 여행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꽤 피곤했던 모양이다. 12시쯤 잤는데 한번도 안깨고 11시 반까지 잠. 어렸을 때는 이런 적이 많았어도 최근 들어서는 없었다. 보통 12시쯤 자면 못해도 8시 9시에는 깨더니. 술 엄청 먹고 뻗어도 10시 전에는 일어나곤 했는데.. 컹. ㅋㅋ 진짜 피곤했구나. 어쩐지 여행 후에 집에서 뭔가 해먹기는 귀찮을 것 같아서, 전날 저녁에 마켓컬리로 이것저것 주문해놓고 잤다. 나이스!! 아침에 일어나서 미적미적 마켓컬리 박스 뜯고,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꺼낸, 애슐리 시카고 피자.

 

춘천닭갈비떡볶이와 이것 중에서 꽤 고심해서 얠 골랐다. 이번에 여행 다니면서 지역 맥주들을 왕창 사온지라 맥주 안주가 필요하기도 하고. 이거 하나 구워 놓으면 하루 종일 먹게 될 것 같으니 ㅋㅋ 오늘은 피자다. 점심에 조금 먹고 저녁에 나머지 먹으면서 맥주 마셔야징.

 

주문해서 먹은 날이 20년 6월 20일, 유통기한은 21년 2월24일까지로 8개월정도 되네.

 

조리방법이 아주 다양하고 디테일하게 소개되어 있다.

 

에어후라이기, 전자레인지, 오븐 에 대한 애슐리 시카고피자 조리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나는 오븐으로 구울 예정.

 

종이호일 하나 깔고, 오븐 돌리기.

 

 

구워져 나왔다. 애슐리 시카고피자 완성.

 

빵이 두껍고 맛이 좀 심심하다고 느껴지므로 부재료를 투입해보기로 했다. 역시 타바스코 소스지. 파마산 치즈도 있으면 뿌렸을 것 같은데, 없어서 관뒀다. 그냥 먹기엔 빵이 두껍고 토마토 소스가 별로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약간 튜닝해서 먹는 게 더 맛있을 것 같다. 소스 좀더 뿌리고, 치즈 좀더 얹어 구운 다음에 파마산 치즈랑 핫소스 챱챱 해서 먹는.

 

안에 내용물은 꽤 실하게 들어있는 편이다. 나는 원래 이런 종류의 피자보다는 화덕에 구운 씬피자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음, 그런데 요즘은 크래프트 비어 펍에 가면 그런 피자는 넘나 흔하게 맛볼 수 있는 메뉴가 되었음. 그렇다 보니 자주 먹게 되고 자주 먹다 보니 질리는 감이 생겨버렸다. 가끔은 이렇게 다른 종류의 피자도 땡기게 되더군. 간편식으로 해먹을 수 있는 애슐리 시카고피자라서 그렇게 큰 기대는 안했는데, 인스턴트 치고는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입맛이 까다로운거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