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장 추천

맥주잔 수집을 위한 수납장 들이기


 

나는 10평대 투룸에 살고 있다. 우리집은 거실이 좁지만 안방이 넓다. 그래서 침실 겸 공부방 겸 홈바를 모두 방안에다 때려넣었음. 홈바 공간을 만들고 보니 옆쪽에 공간이 좀 남게 되어서, 고민을 해보다가 장식장을 하나 놓기로 결심했다. 이 공간의 이름을 홈바로 정하긴 했지만 사실 실제로는 독서하는 공간으로 쓰거나 다도를 할때 많이 앉게 되더군. 찻잔을 모으고 싶고 또 맥주잔도 계속 늘어남에 따라, 예쁜 장식장 하나 놓고 이것들을 채워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열심히 고르고 골라 장식장을 주문!

 

한 일주일쯤 지나 배송을 받았다. 나무 종류별로 3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나는 색깔이 가장 밝은 편백나무로 골랐음. 설치기사가 왔지만 별로 무겁지 않아서 내가 설치하겠다고 하고 보냈다. 포장 뜯어서 옮기려고 한다. 박스에서 꺼내기는 어려워서 박스의 한 면을 아예 뜯어버렸음.

 

길이와 높이를 재서 골랐더니 딱 맞게 들어간다. 오예.

 

2단에 서랍이다. 일단 바이젠 맥주잔 같은 경우에는 세로로 길어서, 주방 찬장에도 안들어간다. 그래서 따로 보관하고 있던 참이었음. 이 장식장에는 그래도 유리잔 위주로 보관할테니까 맞게 들어가야 하겠지. 그래서 3단보다는 2단으로 주문하게 됐다. 찻잔은 높이가 낮으니 서랍에 보관하는 걸로. 괜히 높이 낮은 것을 높은 수납장에 보관하면 공간만 많이 차지하니까 말이다. 다닥다닥 붙여서 보관해야지.

 

중간에 유리판을 설치하게끔 되어 있다. 배송 올때 유리판은 따로 포장이 되어서 온다. 뜯어서 놓으면 땡.

 

잔 채워넣기.

공간이 많이 남는 것이 예감이 좋다.

 

설거지 해야 하는 잔들 빼고 수납. 집들이 하던 중이라서 맥주잔 몇개는 쓰고 있었다.

나무에 자국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을 한방울이라도 흘리면 저렇게 자국이 나네. 건조대에서 건조를 말끔하게 한 뒤에 수납장으로 들어여야 할 것 같다.

 

이래저래 아래쪽 칸은 텅텅 빌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앞으로 전용잔 행사 하면 당분간은 공간 걱정 없이 사 모을 수 있겠으. 캬하.

 

서랍에 다도하는 용품 보관하기. 조금은 더 사도 될것 같군. 찻잔도 너무 모으고 싶다.

 

테이블 높이와 장식장 높이가 얼추 맞아서 어쩐지 위의 공간도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장식장 위에는 이런 식으로 술 보관하려고 생각하고 있음. 고량주랑 럼이랑 사케 한병씩 있는데, 칵테일 재료 같은 것들. 보일러나 전등 스위치쪽은 피해서 술병 쌓아 놓으면 예쁠 것 같다. 덕분에 테이블 공간은 많이 비게 되었으니, 화분이나 독서 조명 같은 거 하나 얹어놓으면 금상첨화일듯! 슬슬 꾸며봅시다. 후후.

 

조금 가격이 쎄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기왕 사는 거 마음에 쏙 드는 걸로 사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서 큰맘 먹고 샀다. 잔 모으는 건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만큼 수납장에도 정성을 쏟는 그런 거지. 마음에 쏙든다. 예뻥.

 

※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