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닷 밀라노 북선반
5년째 사용후기, 집에 서재 생겼다!
여기는 내가 살던 '전전' 집이다. 여기도 투룸오피스텔이긴 한데, 지금보다 매우 많이 작은 투룸이었다. 침실에 침대 넣으면 거의 들어갈 공간 없는 ㅋㅋ 혼자 사는 것 치고 워낙에 짐이 많은 터라 어떻게든 공간을 살려봐야겠다는 생각에 구매하게 되었던 두닷 밀라노 북선반. 그리고 나같은 경우는 희안하게 책을 세워서 보관하는 것보다 눕혀서 보관하는 쪽이 덜 부담스럽더라고. 정리하기가 훨씬 쉽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이 집에 살 때 두닷 밀라노 북선반을 2개 샀다. 하나는 내돈내산이고, 하나는 친구들이 돈모아서 사줬다.
제품은 여러 가지 컬러가 있는데 나는 두개 다 화이트로 샀다. 사실 처음에 하나는 고민 없이 화이트로 샀지만 두번째 살 때에는 고민을 좀 했다. 뻘건색 좋아해서. 그러다 무난한 것이 좋을 것 같아 화이트로 샀는데 5년 지나고 보니 잘한 것 같다. 책들이 워낙 칼라가 다양하게 모이게 되니까 정리를 잘하지 못하는 경우 그냥 화이트인 게 제일 나은 것 같다. 인테리어 구성을 어떻게 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 집 구조 바뀔 때 신경쓰이지 않는 것도 큰 장점임.
이사 왔다. 이사오기 전에 도면 그리면서 사실 티비장 양쪽으로 두닷 밀라노 북선반을 하나씩 놓을 계획을 짰다. 그런데 거실에 그렇게 하면 이 북선반이 전등 스위치랑 보일러 스위치, 그리고 현관 그.. 손님 오면 보이는거.. 아, 인터폰 ㅋㅋ 그거까지 다 가려버림. 그래서 하나는 방으로 옮겼다. 그래서 임시로 둔 위치가 바로 문 옆이었는데, 침실 가구들 다 들여놓고 보니까 씨디장 옆에 공간이 좀 남게 되었음. 저기다 옮기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지금 정리중인 모습이다. 씨디장, 책상이 들어왔는데 모니터랑 키보드 등등 정리를 하다 보니까 가장 안쪽으로 의자를 붙여놓고 쓰게 된다. 왜냐면 집에 있는 동안 거의 거실 아니면 여기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게 될테고, 그러면 식탁도 겸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쉽게 말해 여기서 밥먹으면서 컴퓨터 하겠단 얘기지. 그래서 문이랑 가까운 오른쪽 부분은 공간을 남겨 놓았다. 음식 놓아야 되고, 블로그 하려면 사진 찍어야 하니까 ㅋㅋ 그렇게 되고 보니 여행 책은 책상에서 손이 닿는 가까운 부분에 놓는 것이 가장 좋은 효율일 것 같다는 결론. 왜냐면, 여행 블로그 하니까 블로그 포스팅 할 때에 여행책을 많이 본단 말씀! 방에 있는 두닷 밀라노 북선반에는 전부 여행 관련 서적들만 보관중이기 때문에.
그래. 여기로 옮겨보자. 그러면 침대에 누워서 책 꺼내 보기에도 좋겠네.
친구들이 사주면서 매직으로 남긴 인증 싸인 -ㅅ-;
옮겼다.
책은 한번 정리를 했었기 때문에 순서대로 쌓아놓고 그대로 옮김. 책까지 한꺼번에 하기에는 너무 무겁기 때문에 책 내려놓고 슬슬 옮겼다.
그리고 옮긴 김에 또 한번 닦아줌;; 아이고 드러워 ㅋㅋ
다이어트는 평생하는거래 ㅠㅠㅋ
다 옮겼다.
옮기고 나니까 책상 있는 부근이 서재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서재 공간은 정말정말, 진짜진짜 가지고 싶었던 공간이었는데. 처음에는 책상이고 뭐고 거실에 다 때려넣고 싶었다. 티비 보면서 하려고. 그런데 이사온 집이 생각보다 거실이 좁고 안방이 넓어서 안방에다가 다 구성을 하게 된건데, 막상 해놓고 보니 이게 더 나은 것 같다. 집 안의 여러 공간을 활용해서 이것 저것 할수 있는 것이 더 효율이 좋은 것 같음. 그리고 뭔가를 할때 괜히 이것저것 벌려놓고 하는 것보다 하나를 해도 확실하게 하는 쪽이 더 나은 것 같아서. 이제는 티비 틀어놓고 뭔가를 하지 않고, 티비 볼때는 쉬면서 티비만 보고, 일을 할 때는 서재에서 일만 하는 식으로 라이프스타일도 바꿔야겠다. 오히려 티비를 보기보다 여기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게 되네. 블로그 할일 많으니까.
거실에 하나 더 있는 두닷 밀라노 북선반. 방에는 여행 가이드북만 있는데 여기에는 나머지 책들이 있다. 맥주책, 음악책, 에세이 등등. 책을 늘리지 않는 것도 자취의 숙원사업 중에 하나라서 왠만하면 안사려고 노력한다. 요즘은 e-book도 많이 활용하고 있고 (한번 보고 안볼 것 같은 책) 또 그러다보니 도서관이 가까운 곳에서 살려고 이사할 때 나름 노력한다. 이 집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도서관이 있음.
집이 점점 정리되며 숙제같은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 여기가 거의 마지막 남은 숙제의 공간이 될듯 싶군. 침대에 누워서 보는 발밑의 공간이다. 개인적으로 이쪽은 '홈바'의 느낌으로 꾸며보고 싶어서 나름 이리저리 짱구를 굴리는 중이다. 성급하게 할 생각은 없고 (어차피 돈도 있어야 해서ㅋㅋ) 천천히 아이디어 짜고 이것 저것 참조해서 찾아보면서 정해보려 한다. 멋지게 꾸며봐야지~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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