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뷰 에스닉 커튼

드레스룸에서 가리개 커튼으로 쓰기


 

우리집 드레스룸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이렇게 미닫이 문이 하나 뙇 보인다. 저기를 열고 들어가면 다용도실이 나옴.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집 정리가 어느 정도 되고 이제 꾸미는 단계로 접어들다 보니까 저게 그렇게 거슬릴 수가 없음. 이번에 이사온 집이 진짜 너무 기본 인테리어가 핵똥망이다. 신축인데 왜 이렇게 촌스럽게 한건지 ㅋㅋ 정말 건축적으로나 집 구조 이런건 너무 좋은데 디테일에서 다 까먹는다. 뭔가 집에 있는 드레스룸 가구들과 잘 어울릴법한 커튼 찾아서 달아야겠다.

 

저번에 친구 집에 집들이 겸 놀러갔다가, 그 집들이 멤버 중에 한명의 추천으로 알게된 데코뷰. 아, 완전 나으 취향인것. 아으, 나는 그 에스닉 패턴이랄지 보헤미안, 빈티지 이런거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또 막 집에 와서 엄청 뒤적거렸지. 그렇게 커튼 몇개를 찜뽕해둔 게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이 방이랑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애로 초이스했다. 커튼 자체는 레드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드레스룸 가구들이 레드 계열이 아니므로, 나름 색깔 조합에 신경을 썼음.

 

이 제품이다. 암막은 아니다. 어차피 해가 들어오는 방은 아니라서. 방이 작기 때문에 암막을 하면 좀 답답해 보일 것 같다. 고르고 고른 제품. 2개 샀다.

 

압축봉에 하는 방법이 있고 커튼봉에 다는 방법이 있는데, 어차피 하나 사야 되고 전동드릴 없어서 압축봉으로 샀다. 과거 살던 집에서 거의 2.5m 쯤 되는 공간에도 혼자서 압축봉 설치를 너끈하게 했던 나라서 압축봉으로 삼. 이 방에 설치할 봉의 길이는 2.35m쯤 된다. 좀 빡쎄긴 하지만 못할 정도는 아니다. 압축봉을 잘 다루는 요령이 있다면.

 

압축봉도 그지같은 거 사면 정말 계속 무너져서 마음 고생 심한데, 여기 제품은 여기 이사오기 전 집에서 암막커튼 2개 달고 너끈히 2년간 버텨준 경험을 한 관계로 믿고 샀다. 혼자 설치도 할 수 있고 말이지.

 

일단 커튼 1개를 먼저 달아보았다. 넓이가 충분히 나오는 것 같아서. 대신 쫙 펴야함.

 

그리고 펴는 것이 예쁜지 약간 주름지게 해놓는게 예쁜지 비교함. 오른쪽처럼 약간 주름지게 해놓는게 낫네. 그럼 역시 2개 달아야겠다. 하나만 달아야 한다면 하나는 드레스룸 입구에 달려고 했음.

 

달았다. 드레스룸 인테리어가 완성되었다.

 

비포앤에프터

확실히 커튼이 달려 있는 쪽이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아, 오늘도 성공했으 ㅋ

추가적으로 청소기랑 밀대를 저 미닫이문 근방에 세워뒀는데, 커튼으로 덮어서 가려놨다. 그러니 드레스룸 자체가 조금 더 깔끔해 보인다는 것이 추가적인 장점.

 

다용도실에 드나들 때는 뭐 커튼을 제끼고 들어가면 된다. 빨래 할 때 거의 들어가니까 그렇게 자주 가는 공간은 아니라서 귀찮거나 하진 않다. 겨울에는 방에만 보일러가 들어오고 다용도실은 추운데, 나름 약간, 아주 약간의 보온 효과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세탁은 중성세제로 단독세탁하고 건조기 사용은 안된다. 뭐 이정도면 무난한 세탁 방법인 것 같음. 오염이 되거나 하는 건 아니니까, 가끔 먼지만 탈탈 털어주는 정도면 그렇게 자주 세탁을 해주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드레스룸엔 워낙 패브릭이 많아서 먼지가 많이 쌓이긴 한다. 청소기 자주 돌려주고 하면 되겠지.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