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수제 요구르트 만들기

각종 요거트 요리 포함

 


 

나는 이 블로그 말고도 네이버에서 다른 블로그 하나를 더 운영한다. 여행블로그가 메인이긴 하지만 꼭 여행 관련된 체험단만 들어오는 건 아니라서 ㅋㅋ 체험단 상품으로 받았던 요거플러스의 요구르트 제조기이다. 무료로 제공 받아서 계속 쓰고 있는 아이템이긴 하지만, 상품이 별로라면 조금 쓰다 말았을텐데 1년 넘게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제품은 정말 좋은 제품이 맞는 것 같다. 

 

 

다른 요구르트 제조기보다 부피가 작은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냥 우유 통에다가 꽂아두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우유에 요구르트 하나 섞고 요거플러스 요구르트 제조기 꽂아놓기만 하면 8시간 후에 저절로 완성되는 홈메이드 수제 요거트! 넘 좋음.

 

처음에 체험단으로 제공받았을 때는 1.8L 용으로 받아서 너무 많이 만들어지는 요거트 때문에 좀 고민이 많았는데, 쓰다 보니까 괜찮다. 왜냐면 나는 그냥 만들어서 먹기 보다는 유청까지 빼서 꾸덕하게 만든 그릭요거트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걸로 수제요거트 만든 다음에 유청 빼면, 사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지는 양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ㅋㅋ

 

준비물 3종. 제조기, 우유, 그리고 요구르트.

불가리스 같은 요구르트를 쓰는 게 제일 잘 만들어진다. 유산균은 번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속적으로 만들 때에는 내가 만든 요거트를 우유에 약간 넣고 만들어도 계속해서 무한 생산 할 수 있음. 하지만 나는 계속 만들어 먹기 보다는 생각날 때 가끔 만들어 먹기 때문에 우유 살때 요구르트까지 같이 산다.

 

우유 한컵 따라 먹고 요구르트 부은 다음 제조기 꽂아넣고 전원 켜면 끝. 그리고 8시간이다.

 

보통 밤에 만들어놓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완성된 요거트를 냉장고에 넣어놓고 출근하면 딱이다.

 

이렇게!

 

저녁에 퇴근 후.

유청을 빼는 작업까지 하려고 한다.

요구르트가 차가워진 상태에서 유청을 빼야 하기 때문에 바로 아침에 빼지는 못하고,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해야 함. 그러니 그릭요거트까지 가는 과정은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린다 ㅡ,.ㅡ; 쩝. 그래도 맛있으니까.

 

그릭요거트 만들 준비.

면보는 관리가 안되어서 그냥 여과지 사서 쓴다.

그리고 입구가 넓고 세로로 긴 병 하나. 나는 그냥 프라스틱.

 

이렇게 여과지 넣고

 

 

요구르트를 부어준다.

 

그럼 이렇게 유청이 떨어지는 게 보인다.

 

김치통으로 쓰기도 하는 스테인리스 그릇에 받쳐서 냉장고에 넣는다.

왜냐면 유청이 떨어지다 보면 여과지가 다 젖는다. 다 젖은 여과지에서도 유청이 뚝뚝 흘러내리기 때문에 병만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 안이 유청으로 만신창이가 된다. 이렇게 받쳐서 넣으면 나중에 스테인리스 그릇만 닦으면 되니까 편함.

 

유청 빼는 건 일부 해두고, 만들어진 요구르트를 먹어보는 시간. 

그냥 먹어도 되고 과일 섞어 먹어도 되고 견과류 섞어 먹어도 되고. 

지금은 그래놀라 섞어 먹을 것임.

 

꿀 살짝 넣고 그래놀라 넣어서 막 비벼먹으면 됨. 끼니 대신 먹을 수 있다. 은근히 포만감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난 야식으로 먹었지~

 

 

고소하니 맛있구먼.

 

이렇게 딸기랑 믹서기로 섞어서 과일 요거트 스무디로 만들어 즐기는 방법도 있다. 사진은 딸기. 망고나 블루베리 같은 것도 맛있음. 카페에서 메뉴같은 걸 보면 참고가 가능하지 ㅋㅋ

 

다음날 아침.

유청이 다 빠졌는지 검사하는 시간.

 

난리 난 스테인리스 그릇과 

자알 빠진 유청

이거는 잘 뒀다가 피부관리에 써도 좋음.

 

여과지에서 건져낸 요거트는 이렇게 크림과 같은 제형으로 만들어진다. 나는 이게 더 좋아! 블루베리 사다가 비벼먹어야겠다.

 

만드는 게 오래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만들어진 덩어리를 보면 나름 뿌듯함 ㅋㅋ 맛도 있고. 이 꾸덕이 그릭요거트로도 뭔가 만들어 먹어볼까!